서울 광화문 광장 해치마당서

지난 2014년 2월 빈곤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송파 세 모녀를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 이하 사회노동위)는 2월 23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 해치마당에서 ‘송파 세 모녀 4주기 추모제’를 봉행한다.

‘송파 세 모녀’ 사건은 모친은 몸이 아파 일을 할 수 없고, 두 딸은 신용불량 상태로 일용직 외의 일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큰 딸이 지병까지 얻었지만, 현행법으로 모친을 부양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간주돼 국가지원을 받지 못한 세 모녀가 ‘죄송합니다.’라는 편지와 공과금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다.

사회노동위 관계자는 “추모제를 통해 송파 세 모녀를 비롯해 가난 때문에 억울하게 죽어간 이들을 함께 추모하고, 빈곤층 지원 복지제도가 빈곤층에게 권리로서 인간다운 생황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 방향제시를 위해 추모제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사회노동위는 추모제가 끝난 후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3대 적폐로 평가되는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장애인수용시설 완전폐지를 위한 행진을 청화대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양한웅 사회노동위 집행위원장(02-2011-1927)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