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천태중앙博서, 4월 15일까지 전시
불교ㆍ서화ㆍ공예 미술 등 300여 점

불교천태중앙박물관이 2월 12일 오후 2시 박물관 로비에서 개최한 ‘2018 특별기획, 춘광 스님 기증 유물 특별기획전 - 시공을 넘어 진리로 소통하다’ 개막식에서 참가 내빈들이 기념 테이프를 절단 하고 있다.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40여 년 동안 전 세계에서 수집한 유물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불교천태중앙박물관(관장 장호 스님ㆍ천태종 교육부장)은 2월 12일 오후 2시 박물관 로비에서 ‘2018 특별기획, 춘광 스님 기증 유물 특별기획전 - 시공을 넘어 진리로 소통하다’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을 비롯해 종의회 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종단 소임자 스님, 정우택 동국대박물관장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춘광 스님은 기증사를 통해 “하나하나의 유물을 만난 모든 순간이 맹구우목(盲龜遇木)의 각별한 인연이었다. 우연히 눈에 들어 수집한 것들도 깊이 생각해 보면 숙세의 업연으로 만난 것이었으니 어느 하나도 소홀할 수가 없다.”면서 “더러 비용이 모자랐을 땐 ‘외상’도 불사(不辭)하며 구입했고, 어떤 유물은 수차례 찾아가 보고 또 보며 인연이 맺어지기를 염원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춘광 스님은 “오랜 시간을 통해 인연지어 온 여러 유물들이 종단의 천태중앙박물관에 수장되어 있는 가운데, 기증 유물 특별전이 개최되니 반갑고 감사하다.”며 “이 전시회가 각각의 유물이 갖는 불교적 가르침과 예술적 감동, 그리고 심오한 문화의식을 두루 소통시키는 소중한 향연이 된다면 더 없는 기쁨이고 보람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물관장 장호 스님은 인사말에서 “춘광 스님께서는 지난 40여 년 동안 종단과 불자들의 원력을 모아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수많은 유물들을 수집하셨다.”면서 “불상과 불화, 서화, 도자기, 금속공예, 목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2,500여 점을 웃도는 수량이다. 그 귀하고 다양한 유물 가운데 일부를 가려서 전시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호 스님은 또 “이번 전시회를 통해 모든 유물은 함께 공유할 때 더욱 가치가 빛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과거의 유물을 통해 미래를 보는 안목이 더욱 넓어지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시회를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종의회 의장 도원 스님은 “이 전시회에 소개되는 많은 유물들은 춘광 스님께서 오랜 시간 수집해 종단에 기증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춘광 스님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이 기획전이 우리 종단의 문화적 위상을 높여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동국대박물관장도 “오늘의 전시회는 춘광 스님의 높은 안목과 종단의 지원, 그리고 종도들의 불심히 함께 어우러지는 각별한 인연의 결실”이라며 “이 귀한 전시회가 우리들의 마음을 밝혀주는 소중한 인연이 되길 축원 드린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내빈들은 법회에 이어 1층 로비에서 특별기획전 개막 기념 테이프를 절단 한 뒤 전시 유물을 둘러봤다.

이날 개막한 ‘2018 특별기획, 춘광 스님 기증 유물 특별기획전 - 시공을 넘어 진리로 소통하다’는 △불교 미술(불교회화ㆍ불교조각ㆍ불교공예) △서화 미술(일반회화ㆍ민화ㆍ서예ㆍ지도) △공예 미술(도자공예ㆍ목칠공예ㆍ금속공예)을 주제로 총 300여 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4월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삼귀의례.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기증사를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종의회 의장 도원 스님.
천태중앙박물관장 장호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정우택 동국대박물관장.
유물을 관람하고 있는 내빈들.
유물을 관람하고 있는 내빈들.
유물을 관람하고 있는 내빈들.
유물을 관람하고 있는 내빈들.
유물을 관람하고 있는 내빈들.
유물을 관람하고 있는 내빈들.
유물을 관람하고 있는 내빈들.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유물을 관람하고 있다.
유물을 관람하고 있는 대중들.
유물을 관람하고 있는 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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