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소통한 글 모음집
글·사진 법현 스님/북락/18,000원

저잣거리의 포교당에서 서민들의 다정한 이웃으로 살아가며 수행자의 길을 걷는 한 스님이 SNS로 소통한 글과 사진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그래도, 가끔〉은 대중들에게 행복과 자유, 행복을 전해주려는 스님의 마음이 담긴 삶의 노래다.

스님은 고해(苦海)인 사바세계에서 삶을 그냥 그대로 ‘바라보기’, 고해의 삶을 ‘내려놓기’, 고해의 삶에서 ‘벗어나기’, 고해의 삶과 더불어 ‘행복하기’ 등 삶의 형태를 4가지로 분류, 내용을 구성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시(詩) 형식을 빌어 편집했고, 대중들이 고통의 삶에서 벗어나 해탈과 자유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님은 팔순 노모의 전라남도 사투리 ‘눈〔雪〕잘 덮어서 보리싹 잘 자라게 하거라’를 ‘눈〔眼〕잘 덮어서 보리(菩提)싹 잘 자라게 하거라’라는 불교적 언어로 바꿔 설명하는 등 깨달음과 삶의 행복론을 해학적으로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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