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담은 광명 스님의 수필집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광명 스님/운주사/14,000원

광명 스님이 마차산 무심정사에서 바라본 사계(四季)의 모습과 스님을 거쳐 간 방문객들의 이야기, 스님의 일상과 생각이 글과 사진으로 담겨 있는 수필집이다.

광명 스님은 마차산이 보이는 무심정사에 살고 있다. 마차산은 동두천에서 유명한 소요산이나 칠봉산에 비하면 작디작은 산이다.

생활 속에서 수행의 의미를 찾는 스님의 소박함은 무심정사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편안함을 준다. 수많은 고민을 안고 무심정사를 찾은 사람들은 스님이 내준 따뜻한 차를 마시며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산을 내려간다.

위선과 허세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스스로 못났고 부족하다는 스님의 글 속에는 가난과 고통으로 바쁘고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리라는 대보살의 서원이 깃들어 있다. 중생의 아픔을 끌어안는 것이 수행자의 본분이라 생각하는 스님은 이웃과 더불어 사는 것이야 말로 참다운 수행이라 여기며, 군부대가 많은 지역 특성상 군포교에도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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