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모아 평화의 땅 이룩하자”

총지종 통리원장  인 선

 

불자여러분.

희망찬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도 불퇴전의 염송 정진을 통해 즉신성불의 대도를 이루시기를 비로자나 부처님 전에 간절히 서원합니다. 새해에는 모두가 평안한 한해가 되기를 먼저 서원합니다.

불교는 ‘자비의 종교’입니다. 우리는 부처님을 대자대비(大慈大悲)하다 표현합니다. 불교의 근본 사상인 자비(慈悲)의 글자 뜻은 사랑과 연민을 뜻합니다. 자(慈)는 사랑이고, 비(悲)는 연민입니다. 자(慈)는 일체 중생을 내 몸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고, 비(悲)는 일체 중생이 모두가 예외 없이 당하는 고통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올해는 모든 것이 다 평등하여, 근본은 다 같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을 하고 수행하는 한해가 되기를 서원합니다. 모두가 자비심을 발하여 보리심을 증득하면 우리 사회는 아름다운 웃음소리로 넘쳐 날 것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전 세계인들이 잔치인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한반도의 새로운 기운을 모아 평화의 제전이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읍시다. 전쟁으로 분단 된 한반도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평화의 땅이 되는 원년이 되기를 비로자나 부처님 전 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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