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지구촌 되도록 정진”

조계종 종정 진 제

 

靑山綠水毘盧身〈청산녹수비로신〉이요

海上波濤長廣舌〈해상파도장광설〉이라.

千聖萬祖今何在〈천성만조금하재〉오?

杖頭上放毫光〈주장두상방호광〉이로다.

 

청산녹수는 비로자나 법신불이요,

바다 위 파도는 부처님의 장광설이라.

일천의 성인과 일만의 조사시여! 지금은 어디에 계심인가?

주장자 머리 위에서 백호 광명을 놓음이로다.

戊戌年(무술년)의 새아침에 솟아오른 태양이 사바세계에 지혜와 자비의 광명을 비추어 갈등은 화해로, 분열은 화합으로, 이기심은 자비심으로 化(화)하여서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종교와 사상, 지역과 인종을 떠나 지구촌의 개인개인 모두가 참나를 밝히는 참선수행으로 삼천리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이루고 四海五湖(사해오호)의 處處(처처)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대립, 분쟁과 전쟁이 소멸하여 모든 인류가 화해하고 화합하는 평화로운 지구촌이 되도록 정진합시다.

長安萬里千萬戶(장안만리천만호)에

鼓門處處眞釋迦(고두처처진석가)라

마음의 고향의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니

나오는 이가 모두 석가모니 부처님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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