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1월 14일, 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 까루나서

박일선 作, <천상으로의 여행>, 25x25cm, 나무, 단청안료, 먹, 호분 (2014)

비로자나국제선원에서 성탄절을 축하하는 초대전을 개최한다.

아트플랫폼 주인공(이사장 김영수)은 12월 15일~1월 14일까지 비로자나국제선원 1층 갤러리 까루나에서 박일선 작가의 ‘단청 크리스마스―천상으로의 여행’ 초대전을 개최한다. 12월 22일 금요일 오후 6시에는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된다. 전시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이번 초대전에서는 ‘단청’으로 ‘천상으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1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박일선 작가는 “어머니의 투병생활을 곁에서 지켜보며, 이후 편안히 천상으로 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면서 “돌아가신 1주기를 맞아 어머니의 큰 은혜와 사랑을 기려 본다.”고 말했다.

박일선 작가는 ‘단청산수’라는 장르를 새롭게 개척하고, 단청산수로 금강산ㆍ독도 등을 표현해 관객들의 정치적ㆍ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홍익대 미술대학 도안과를 졸업하고, 201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전수교육조교 양선희 씨에게 사사했다. ‘마니프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 개인전 ‘몽유금강산’ 등의 전시를 열고, 제12회 겸재진경미술대전 대상, 광복70년 대한민국 미술축전 행정자치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아트플랫폼 주인공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붉은색ㆍ초록색이 단청의 다섯 가지 원색과 공통되는 부분이 있어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크리스마스와 단청의 조화, 전통과 현대의 자연스러운 어울림을 통해 불교도들도 함께 성탄절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아트플랫폼 주인공은 지난해부터 사찰 공간을 활용한 불교미술 작품전시회인 ‘산사미술제’를 열고 있다. 또한 아트토크 ‘주인공다방’으로 소통하는 한편, 용성문화제ㆍ갤러리 까루나를 통해 문화예술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2018년에는 서울 삼청동에 공유갤러리를 개원할 예정이다.

박일선 作, <천상으로의 여행> 20x20cm, 나무, 단청안료, 먹, 호분 (2016)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