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및 전시 24일, 고판화박물관서

대상작 현대 목판화 배남경 작가의 ‘빛길-색, Red and Road)’.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선학 스님)이 개최한 제5회 원주 전통판화공모전 대상에 현대 목판화 배남경 작가의 ‘빛길-색, Red and Road)’이 대상(문화재청장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배남경 작가의 수상작은 다색 목판화지만 여러 색판을 쓰지 않고, 단 하나의 판을 점증적으로 제판하면서 인출하는 일판소거법을 사용했다. 7~8차례의 제판과 수십 차례의 인출작업을 거듭해 회화와 같은 공간감과 깊이를 지니도록 만든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배남경 작가는 서울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해 미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외 판화공모전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한 경력과 한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현대 목판화의 중견작가다.

이 외에도 전통판화부문 최우수상(강원도지사상)에는 국가 인간문화재 106호 각자장 이수자로 다양한 전통판각을 이어오고 있는 한병옥 작가의 ‘비로자나 설법도’가, 우수상(원주시장상)에는 현대목판화 이언정 작가의 ‘City 7’과 생활판화 전진은 작가의 ‘문수보살상’이 수상했다.

또 고판화박물관장상에는 맹창균 작가의 ‘오륜행실도’, 박보경 작가의 ‘Tranguil’, 중앙대 김건희 학생의 ‘관심주기’, 경성대 권수진 학생의 ‘용기라는 의미 2’가 차지했다.

한편 시상식은 12월 24일 오전 11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2018년 1월 중순까지 고판화박물관 전시실에 전시될 예정이다.

최우수상 한병옥 작가의 '비로자나설법도목판'.
우수상 이언정 작가 'City7목판'.
우수상 전진운 작가 '문수보살상목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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