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율주 지현 스님 법문ㆍ법성도 요잡의식ㆍ반야용선 소대의식

순천 송광사(주지 진화 스님)는 12월 5일 지현 스님(송광사 율주)의 법문을 마지막으로 제13회 금강산림대법회를 회향했다.

순천 송광사(주지 진화 스님)가 12월 5일 제13회 금강산림대법회를 회향했다. 지난 10월 17일 입재한 후 일곱 차례에 걸쳐 펼쳐진 초청법사 특별법문과 천도재를 모두 마무리한 것.

법회 기간 동안 송광사 유나 현묵 스님, 자비선사 회주 지운 스님, 신행선원장 영명 스님, 군종교구장 혜자 스님, 통도사 승가대학장 현진 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 조계종 호계원장 무상 스님이 불자들에게 <금강경>에 대해 설법하고, 신행을 독려했다.

막재의 초청법사 지현 스님(송광사 율주)은 대법회를 갈음하며 “<금강경>을 통해 발보리심을 내고 평화와 행복을 실현하라.”고 강조했다. 지현 스님은 또 “<금강경>의 전체를 요약하면 ‘발보리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가진 이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보리심을 역행하여 지옥ㆍ아귀ㆍ축생으로 향하는 마음을 어떻게 항복받을 것인가에 대한 부처님의 설명이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지현 스님은 “단순히 경을 읽는 것이 아니라 보석, 재물, 아주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집착하지 않는 무집착의 자유를 얻는 것이 <금강경>의 참 뜻”이라며 “<금강경>을 통해서 집착을 떠나 평화롭고 자유롭고 행복하자.”고 독려했다.

막재는 특별법문과 천도재에 이어 법성도 요잡의식과 반야용선 소대의식으로 이어졌다. 참석 사부대중은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번을 앞세우고 의상조사의 법성게를 그림으로 표현한 법성도에서 요잡의식을 한 후 영가를 모신 연(輦)을 부도전으로 이운했다. 이후 반야용선에 위패 등을 싣고 소대의식을 거행하면서 제13회 금강산림대법회의 막을 내렸다.

한편 송광사는 조계종의 소의경전이자 대승경전의 핵심인 <금강경>의 가르침을 보다 가깝게 전하고자 매년 금강산림대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송광사 주지 진화 스님은 “10여 년간 금강산림법회를 봉행하면서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산림법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면서 “신도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신행생활 속에서 <금강경>을 실천하도록 이끄는 법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법성도 요잡의식.
반야용선 소대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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