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단양 구인사 역대조사전서
도용 종정예하 비롯 대중 스님 참석

천태종은 11월 22일 오전 9시 40분 단양 구인사 천태종 역대조사전에서 ‘의천 대각국사 916주기 열반 다례재’를 봉행했다.

고려 천태종을 개창한 대각국사 의천 스님(1055~1101)의 열반 916주기를 맞아 스님을 추모하고, 업적을 기리는 다례재가 단양 구인사에서 열렸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11월 22일 오전 9시 40분 단양 구인사 천태종 역대조사전에서 ‘의천 대각국사 916주기 열반 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다례재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대중 스님들과 이준원 금강대 총장,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다례재는 도용 종정예하의 헌향ㆍ헌다ㆍ헌화,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의 헌향ㆍ헌화, 종의회의원 및 내빈 헌향ㆍ헌화에 이어 부전스님들의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의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천태종의 밝고 미묘한 법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무상정등정각에서 비롯되어 중국 천태지자 대사의 혜명으로 종지를 세웠고, 고려 의천 대각국사의 성지(聖志)로써 이 땅에 뿌리를 내렸다.”며 “이후 역사의 질곡에 묻혀 500여 년 인몰의 시간이 있었으나, 그 밝고 영롱한 종지는 사라지지 않아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광활한 원력에 의해 다시 창도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춘광 스님은 “오늘 의천 대각국사 916주기 다례재는 국사의 덕화를 기리는 자리고, 그 덕화를 바탕삼아 올곧은 신행을 이어갈 것을 서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면서 “만유에 평등한 보살심을 드러내어 법계에 가득한 지혜의 종자를 밝혀내신 그 행화를 본받아 억조창생 구제중생의 대 원력을 성취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고 원력”이라고 말했다.

이날 다례재는 총무부장 월중 스님의 사회로 △종정예하 헌향ㆍ헌다ㆍ헌화 △삼귀의례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내빈 헌향ㆍ헌화 △조사영반 △추모사 △추모가(천태연합합창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천태종은 개성 영통사를 복원한 2005년부터 매년 구인사와 영통사에서 합동으로 ‘대각국사 의천 열반 다례재’를 봉행했지만,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지난해부터는 단양 구인사에서만 진행하고 있다.

헌다를 하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
삼귀의례.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헌향을 하고 있다.
추모사를 하고 있는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다.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총무부장 월중 스님이 사회를 보고 있다.
축가를 부르고 있는 천태연합합창단.
천태종 역대조사전에 모셔진 대각국사 의천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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