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춘광 총무원장 비롯 1천여 대중 참석
사부대중 “세계평화 및 국가경제회복 발원”

인천 황룡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 3층 보문전에서 ‘세계평화 기원 및 국가경제회복 발원 창립 11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인천 황룡사가 창립 11주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열고, 세계평화와 국가경제회복을 발원했다.

황룡사(주지 갈수 스님)는 11월 5일 오전 10시 3층 보문전에서 ‘세계평화 기원 및 국가경제회복 발원 창립 11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을 비롯해 거제 장흥사 주지 도웅 스님, 이천 장화사 주지 홍법 스님, 진성수 인천부시장, 김교흥 국회사무총장,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범석 인천서구청장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법어를 통해 “황룡사 도량이 11년 동안 성장ㆍ발전해 올 수 있도록 수고를 아끼지 않은 역대 주지스님과 신도회 간부님들 그리고 모든 불자님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황룡사는 지난 11년 동안 도량이 더욱 여법하게 정비 됐고, 불자님들의 신심 또한 날로 성장해 각종 신행활동과 교육ㆍ문화ㆍ봉사활동으로 천태불자의 참다운 역할을 해 왔다.”고 격려했다.

이어 춘광 스님은 “블자님들의 이런 신행 공덕은 여러분 개인의 복덕이 될 뿐 아니라 인천지역과 한국, 나아가 세계 인류의 행복과 평화로 회향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나와 남을 구별하고 차별하는 마음보다는 항상 평등한 마음으로 나와 이웃과 세상이 다 하나라는 생각으로 기도 정진에 임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주지 갈수 스님은 인사말에서 “황룡사는 11년을 인천지역 수행과 포교의 중심도량으로 성장해왔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도 겪었지만 우리 불자님들의 뜨거운 원력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했다.”면서 “우리의 문화와 불교 전통을 다국적 문화와 접목시킨 여러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내면서, 세계의 이목도 충분히 집중시켰다.”고 설명했다.

갈수 스님은 또 “오늘 기념행사가 단순히 축하의 의미라기보다, 이 기쁨을 디딤돌 삼아 앞으로 더욱 노력하자는 다짐으로 결연한 의지를 불러 일으켜야 한다.”며 “저를 비롯한 불자님 한 분 한 분 모두가 불심으로 하나 돼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고, 하나의 힘을 모아 이 지역의 정법 도량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법회에서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황룡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진자 부평지회장ㆍ조용호 연수지회 지도위원ㆍ김선호 합창단장에게, 주지 갈수 스님은 이기호 정토회장ㆍ김숙희 불기회장ㆍ이신자ㆍ김재순 신도에게 각각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 갈수 스님은 사찰주변 교통개선 및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온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강범석 인천서구청장에 소외계층을 위한 자비의 쌀 1000kg도 전달했다.

황룡사 창립 11주년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전성수 부시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황룡사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사랑ㆍ보시를 널리 전하기 위해 탄생했다. 역대 주지스님의 기도, 신도님들의 보시와 열정으로 지금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면서 “인천시의 발전과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점을 300만 인천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교흥 국회사무총장, 신동근 의원, 강범석 인천서구청장도 “오늘 행사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 황룡사가 더욱 번창하길 기원한다. 인천시민과 모든 불자님들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내리길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법회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박성호 신도회부회장이 대표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부처님이시여! 바라옵건데 대한민국의 국가경제가 조속히 회복되고 발전하여, 온 국민이 밝은 희망과 행복하길를 간절히 발원하옵니다.”라고 부처님 전에 기원했다.

황룡사 창립 11주년 기념법회는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도웅 스님) △국운융창기원 △표창장 수여 △감사패 수여 △자비의 쌀 전달 △연혁보고(이종상 신도회장) △개회사 △법어 △인사말 △축사 △축가(황룡합창단) △발원문 낭독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법회가 끝난 후 내빈들은 500인분의 비빔밥을 비벼 사부대중에게 나눠줬으며, 불자들은 다도체험ㆍ갓김치만들기ㆍ떡메치기ㆍ고추장만들기ㆍ오미자 효소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한편 황룡사는 11월 15일까지 경내에서 국화축제를 진행한다.

삼귀의례.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표창패를 전달 하고 있는 춘광 스님.
황룡사 주지 갈수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표창패를 전달 하고 있는 갈수 스님.
갈수 스님이 유정복 인천시장을 대신해 전성수 부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 하고 있다.
강범석 인천서구청장에 자비의 쌀 1000kg을 전달 하고 있는 갈수 스님.
거제 장흥사 주지 도웅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다.
연혁보고를 하고 있는 이종상 신도회장,
축사를 하고 있는 전성수 인천시부시장.
김교흥 국회사무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신동근 의원.
감범석 인천서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는 박성호 신도회부회장.
황룡사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춘광 스님을 비롯한 내빈들이 비빔밥을 비비고 있다.
떡메치기를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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