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착공 19개월 만에 완공…현판 제막
신도회 창립 48주년 대법회도, 1만 대중 축하

삼광사 일주문 현판 제막식.

단일 사찰로는 전국에서 신도(37만명)가 가장 많은 사찰로 알려진 부산 삼광사가 일주문을 낙성했다. 사부대중은 삼광사 발전과 국태민안 및 국운융창을 기원했다.

삼광사(주지 세운 스님)는 11월 1일 오전 10시 20분 일주문 건립 현장에서 일주문 현판제막식과 낙성 기념 테이프 절단식을 가진 후 지관전으로 자리를 옮겨 ‘삼광사 신도회 창립 48주년 기념대법회 및 일주문 낙성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국태민안과 국운융창, 2030국제등록엑스포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낙성식에는 천태종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원로원장 운덕 대종사,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 대덕스님과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 1만여명이 참석, 일주문 낙성과 신도회 창립 48주년을 축하했다.

삼광사는 2016년 4월 1일 일주문 기공식에 이어 올 3월 18일 상량식을 봉행, 기공한지 18개월 만에 낙성했다. 일주문은 높이가 6m로, 배흘림기둥과 다포식 공포의 맞배지붕으로 건립됐다.

이날 도용 종정예하는 “묘법의 바퀴를 굴리고 묘법의 북을 울리니 크고 미묘한 소리가 삼천대천세계에 두루하여 고통 속에 허덕이는 중생들이 묘법의 소리를 듣고 부처님의 지견을 열어 보아 깨쳐 들어간다네. 세간과 출세간이 하나의 문이요, 중생과 부처가 하나의 문이요, 번뇌와 보리가 하나의 문으로 제법이 그대로 실상의 묘법이니라.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는 일대사인연은 모든 중생을 교화하여 부처님의 지견을 얻게 하는 것이니라. 이러한 까닭에 모든 중생은 일심으로 칭명을 하여 관세음보살의 보문으로 들어가 실상의 묘법을 깨달아야 하느니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치사(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대독)를 통해 “오늘 이 뜻 깊은 법석을 마련하신 주지 세운 스님과 이헌승 신도회장님 이하 모든 사부대중에게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춘광 스님은 또 “삼광사는 오늘 창립 48주년을 맞아 새롭게 일주문을 낙성하였으니, 이제부터 더욱 큰 원력과 신심으로 세간과 출세간의 ‘문 없는 문’을 통해 정법 교화의 지혜를 길러 갈 것이라 믿는다.”며 “금강석 같은 신심과 원력으로 더욱 정진 하시어 모든 분들이 소구소원을 성취하시며 해탈지견의 거룩한 공덕을 짓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주지 세운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우리가 일주문을 세운 것은 오고가는 마음에 번뇌가 없는 일심이 되고, 그 하나된 마음조차도 멸하여 각자의 여래장에 연화의 꽃이 피기를 기원하기 위함”이라고 일주문 건림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세운 스님은 “우리 불자들이 천태묘법일승의 씨앗으로 삼가사라는 위대한 도량을 이루어낸 것처럼 오늘의 인연으로 부산은 2030세계등록엑스포를 유치하고 우리나라는 국민화합으로 남북평화통일을 앞당기고, 세계인류 평등평화가 속히 이루어지기를 기원하자.”고 말했다.

각계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서병수 부산과역시장과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삼광사 일주문 낙성을 축하하고, 삼광사의 발전과 국태민안•국운융창, 2030세계등록엑스포 유치를 기원했다.

축사에 이어 천태종 총무원 총무부장 월중 스님은 참석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에서 “저희 삼광사 불자들은 항상 바른 마음과 청정한 보살행으로 평화정구현에 앞장설 것을 거듭 발원하오니 이 도량에 천태법화의 가르침이 만발하여 국민이 화합하여 국운이 융창하고 인류평화가 실현되어 저희들의 예경과 찬탄이 영원토록 하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이날 법요식은 교무부장 경혜 스님이 사회를 맡았으며 △삼귀의례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감사원장 진덕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최주덕 신도회 부회장) △봉행사 △법어 △치사 △축사 △축가(삼광사합창단) △발원문 등으로 진행됐다.

일주문 낙성 기념 테이프 절단식.
현판 제막식과 테이프 절단식 후 지관전으로 향하는 사부대중.
삼귀의례.
법어를 내리는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춘광 스님의 치사를 대독하는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는 감사원장 진덕 스님.
봉행사를 하는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
일주문 낙성식과 신도회 48주년 기념 법요식에는 사부대중 1만여명이 동참했다.
발원문을 낭독하는 총무부장 월중 스님.
사회를 맡은 교무부장 경혜 스님.
삼귀의례를 하는 불자들.
연혁 보고를 하는 최주덕 신도회 부회장.
축사하는 서병수 부산시장,
축사하는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불자들이 합장하고 삼광사 발전을 위해 정진할 것임을 발원하고 있다.
축가를 부르는 삼광사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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