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22일, 대충대종사 제24주기 열반대재 봉행
1만여 사부대중 운집해 대충대종사 열반 추모

천태종은 10월 22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대충대종사 제24주기 열반대재’를 봉행했다.

천태종 제2대 종정을 역임하며 종단의 중흥을 이끌었던 대충대종사의 24주기 추모 열반대재가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에서 엄수됐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10월 22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대충대종사 제24주기 열반대재’를 봉행했다. 열반대재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원로원장 운덕 대종사,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 스님들, 이봉춘 천태불교문화연구원장, 공영식 천태종 중앙신도회 부회장, 유족과 신도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는 대종사님의 자애와 은덕을 하루도 잊을 수 없다. 구인사를 비롯한 전국의 천태도량 곳곳에 대종사님의 손길이 어려 있기에 도량마다 억만 부처님의 옥호광명이 빛을 발하는 불가사의 공덕을 갖추고 있다.”면서 “오늘 대종사님의 열반 24주기를 기리는 법석에서 250만 모든 천태종도가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고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본다.”고 말했다.

이어 춘광 스님은 “대충대종사님은 위로는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님의 한량없는 법을 받들어 종단의 기틀을 다지셨고, 아래로는 시방의 불자를 섭수(攝受)하시어 해탈지견의 도리를 열어 보이셨다.”며 “대종사님의 법향(法香)을 따라 저희들도 복혜쌍수(福慧雙修, 복과 지혜를 함께 닦는다)의 길을 갈 것을 서원한다.”고 다짐했다.

이날 열반대재는 총무부장 월중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헌향ㆍ헌다 △상단권공 및 종사영반 △추모사 △추모가(천태종 전국 연합합창단ㆍ마하연실내악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열반대재가 끝난 뒤 오후 1시부터 스님들과 신도들은 강 건너 적멸궁에서 산재를 지냈다.

한편 천태종 2대 종정을 지낸 대충대종사는 1945년 구인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1974년 상월원각대조사의 뒤를 이어 제2대 종정에 취임, 천태종의 중흥에 힘썼다. 이후 1993년 음력 9월 구인사 조실에서 열반했다.

헌향을 하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
삼귀의례.
삼귀의례.
삼귀의례.
원로의원 스님들이 헌향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헌향을 하고 있다.
추모사를 하고 있는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다.
상단권공 및 종사영반을 하고 있는 화산 스님(가운데), 석용 스님(왼쪽), 구수 스님.
총무부장 월중 스님이 사회를 보고 있다.
신도 대표가 헌향 하고 있다.
추모가를 부르고 있는 천태종 전국 연합합창단ㆍ마하연실내악단.
관음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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