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21일, 제15회 천태차문화대회 개최
25개 천태도량 참가해 갈고 닦은 기량 선봬

천태종이 10월 21일 오전 10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개최한 ‘제15회 천태차문화대회’에서 총무원장 춘광 스님, (사)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이사장 경혜 스님(교무부장)과 외국인 관광객이 차를 마시고 있다.

천태 차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을빛이 짙게 물든 아름다운 소백산과 구인사를 은은한 차향(茶香)으로 가득 채웠다. 제15회 천태차문화대회 다례시연 부문 금상은 서울 관문사 초우다도회가 차지했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10월 21일 오전 10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제15회 천태차문화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차문화대회는 다례시연과 들차회 부문에 총 25개 사찰이 참여했다.

이날 개회식과 다례시연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종단 소임자 스님들과 다도회원, 불자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다례시연에 앞서 봉행된 개회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총무부장 월중 스님) △국운융창기원 △개회사 △법문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도용 종정예하는 교시를 통해 “우리가 불법을 믿고, 좋은 보배를 받기 위해서는 관음정진과 수행정진부터 바로하고, 마음 자세를 잘 가져야한다. 그 마음에 의심을 가지면 안 된다.”며 “열 번 잘해도 한 번 못하면 마음에 흐려지기 때문에 늘 내 마음가짐을 잘 챙기고, 항상 건전한 마음으로 수행에 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법문에서 “처음 대회를 개최할 때의 신심과 열정이 변함없이 이어지고 행다의 내용과 격식은 가일층 발전하였으니, 이 대회도 우리 종단의 중요한 수행이고 요긴한 전법 방편이라 할 수 있다.”면서 “여러분이 달여 내는 한 잔의 차에 불조의 혜명이 깃들고 천태의 법맥이 녹아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사)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이사장 경혜 스님(천태종 교무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로 오순도순 앉아 나누는 담소(談笑) 속에서 친목과 교류를 쌓고, 대회를 마련한 본 의미를 되새겨 회원들 간의 우애를 돈독히 다지는 시회로 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국천태다도회장단의 ‘육법공양’에 이어 진행된 다례시연은 횡성 광제사 선미다도회가 ‘오방다례’, 홍천 강룡사 유치부가 ‘유아 생활 다례’, 부산 삼광사 다도회가 ‘선다도(禪茶道)’, 서울 관문사 초우다도회가 ‘체용법에 의한 오방 헌공다례’를 각각 시연했다. 각 팀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진지하게 다례시연에 임했다.

다례시연이 끝난 후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된 들차회는 서울 관문사(말차), 부산 광명사(말차), 대전 광수사(떡차), 구미 금룡사(동차), 대구 동대사(말차), 대구 대성사(능이버섯차), 동해 만리사(대흥포차), 천안 만수사(연꽃잎차), 서울 명화사(황차ㆍ금계국화차), 부산 삼광사(흑차), 강릉 삼개사(두릅차ㆍ송화밀수차), 춘천 삼운사(연꽃차), 마산 삼학사(홍차), 군포 상락사(가바차), 원주 성문사(보이차), 창원 원흥사(홍삼말차), 안산 월강사(가바차), 진주 월경사(비트차), 거제 장흥사(연꽃차ㆍ황차), 부천 천화사(진피보이차ㆍ금연화차), 포항 황해사(육계 민북오룡), 김해 해성사(김해장군차), 진해 해장사(돈차)가 참여해 차문화대회를 찾은 종단 스님들과 불자들에게 저마다 특색 있는 차와 다식을 대접했다.

이날 대회 다례시연 부분 심사는 이혜자ㆍ안희순 성균관대 교수가 맡았다. 심사 결과 다례시연 금상은 서울 관문사 초우다도회, 은상은 부산 삼광사 다도회, 동상은 횡성 광제사 선미다도회, 특별상은 홍천 강룡사 유치부가 각각 받았다. 들차회 부문에서는 모든 참가 사찰 다도회가 수상했다.

시상이 끝난 후 폐회식에서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오늘 여러분들의 차 향기로 광명전에 계신 부처님께서 기분이 좋으실 것 같다. 또 여러분들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다.”면서 “여러분들의 다도 실력은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다. 어느 행사에 가서도 자부심을 가지고 다도를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교무부장 경혜 스님은 폐회사를 통해 “사람들이 많았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차를 접대해 준 다도회원들께 감사하다. 내년에는 다식 전시 부문을 신설해 시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행복한 차 생활을 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혜자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깊이 있고 숙련된 여러분의 모습을 보면서 점점 더 실력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모든 참가 사찰 다도반 여러분이 평가하기 어려울 정도로 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사부대중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교시를 내리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는 총무부장 월중 스님.
개회사를 하고 있는 (사)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이사장 경혜 스님(교무부장).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스님들과 불자들이 다례시연을 보고 있다.
차를 마시고 있는 춘광 스님과 경혜 스님.
차를 마시고 있는 춘광 스님과 경혜 스님.
춘광 스님과 부산 광명사 주지 문덕 스님이 차를 마시고 있다.
차를 마시고 있는 춘광 스님과 경혜 스님.
다례시연 시상식.
들차회 부문 시상식.
이혜자 심사위원이 심사평을 하고 있다.
전국천태다도회장단의 육법공양.
다례시연 금상을 수상한 서울 관문사 초우다도회의 ‘체용법에 의한 오방 헌공다례’.
다례시연 은상을 수상한 부산 삼광사 다도회의 ‘선다도(禪茶道)’.
다례시연 동상을 수상한 횡성 광제사 선미다도회의 ‘오방다례’.
다례시연 특별상을 수상한 홍천 강룡사 유치부의 ‘유아 생활 다례’.
차를 시음하고 있는 종단 스님들.
차를 시음하고 있는 종단 스님들.
차를 시음하고 있는 불자들.
차를 시음하고 있는 불자들.
차를 시음하고 있는 종단 스님들.
차를 시음하고 있는 종단 스님들과 불자들.
차를 시음하고 있는 불자들.
차를 시음하고 있는 불자들.
차를 시음하고 있는 불자들.
행사가 끝난 후 기념촬영.
제15회 천태차문화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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