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20일·2부 28일까지, 법련사 불일미술관서

지운 스님 作, <콧구멍없는소찾아가는길> 한지에 먹 (2017)

문화포교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불교미술 작품전시회 ‘산사미술제’가 지난해 봉은사에서 전시된 후 두 번째로 개최됐다.

아트플랫폼 주인공(이사장 김영수)은 10월 11일부터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일가일불(一家一佛), 우리집 부처님’을 주제로 산사미술제 ‘관심전(觀心展)’을 열었다. 10월 20일까지 1부 ‘그림 못그리는 스님들’, 28일까지 2부 ‘그림 잘 그리는 작가들’을 전시하며, 20일 오후 2시에는 법련사 불일미술관 다실에서 ‘작가와의 대화’를 마련한다.

‘관심(觀心)’은 ‘자기 마음을 본다’는 의미와 더불어 ‘불교미술에 관심을 촉구한다’는 뜻도 담겨있다. 1부 전시인 ‘그림 못 그리는 스님들’에는 지운·진관·비공·명진·선진 스님이 참여했다. 분별의 경지를 넘어선 수행자의 기품과 편안함이 전해지는 작품이 주를 이룬다.

2부 전시인 ‘그림 잘 그리는 작가들’에는 황규철, 달분, 서칠교, 박준수, 이재윤, 안길상 등 여섯 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자신의 근기에 맞는 수행을 하는 것처럼 작가들은 다양한 소재를 통해 개성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아트플랫폼 주인공은 지난해부터 사찰 공간을 활용한 불교미술 작품전시회인 ‘산사미술제’를 열고 있다. 불교미술전문 공유갤러리를 지향하고 있는 아트플랫폼 주인공은 매달 ‘주인공다방’으로 소통하는 한편, 국내 및 해외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선진 스님 作, <주인공> 가변설치, 혼합재료 (2013)
황규철 作, 여래-2017 (30x40) 백시멘트, 모래, 산화철계열 안료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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