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조계사ㆍ광화문ㆍ인사동 일대서 걷기대회

108산사순례기도회는 10월 14일 오후 6시 서울 조계사ㆍ광화문ㆍ인사동 일대서 ‘평화와 희망을 한반도에’를 주제로 108평화걷기대회를 개최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인해 북ㆍ미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처님의 자비와 평화 사상이 한반도에 정착되길 염원하는 걷기대회가 열렸다.

108산사순례기도회(회주 혜자 스님)는 10월 14일 오후 6시 서울 조계사ㆍ광화문ㆍ인사동 일대서 ‘평화와 희망을 한반도에’를 주제로 108평화걷기대회를 개최했다. 걷기대회에는 혜자 스님을 비롯해 1000여 명의 불자들이 참가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지난 2013년 혜자 스님이 부처님 탄생지인 네팔 룸비니 동산에서 이운해 온 ‘평화의 불’을 밝힘으로써 한반도 긴장이 해소되고, 평화가 정착되길 염원했다. 또 남과 남, 남과 북으로 갈라져 갈등하고 분열하는 현실을 자각하고, 화합과 소통으로 나아가기를 기원했다.

걷기대회에 앞서 혜자 스님은 참가자들에게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 줄 것을 당부했으며, 참가자들은 손에 ‘평화의 불’과 ‘평화’라는 문구가 적힌 깃발을 흔들며 화답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부처님 전에 정성을 다해 평화의 발원을 올리고 우리들 마음ㆍ이웃ㆍ사회ㆍ국가ㆍ남북ㆍ한반도ㆍ지구촌 모두가 평화와 희망이 가득한 세상이 되기를 발원했다.

발원에 이어 혜자 스님과 참가자들은 어둠을 밝힐 ‘평화의 불’을 들고 조계사 일주문을 나섰다. 걷기대회 참가자들은 깃발을 흔들고 평화를 외치며 조계사를 출발해 종각 사거리, 광화문, 인사동을 거쳐 다시 조계사로 돌아오는 총 2.8㎞코스를 약 1시간을 걸었다. 조계사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사홍서원과 평화의 불 노래를 합창하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 했다.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 혜자 스님은 “서울의 중심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법회를 봉행하는 것은 불교의 평화사상을 실천하는 첫걸음”이라며 “평화의 불이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진리의 불이 되고 국민들에게 행복과 평화의 불로 밝혀지기를 기원한다. 오늘의 원력으로 분단의 벽을 넘어 평화가 정착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08산사순례기도회는 108평화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우리 사회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평화의 불’을 밝히는 혜자 스님.
참가자들이 걷기대회 전 조계사에서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108평화걷기대회.
‘평화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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