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안동 탈춤공연장, 700여 대중 운집
제4회 전통음식문화 한마당 축제도 열려

천태종 경북 북부지역 사찰 대법회에는 11개 사찰 700여 명이 동참했다.

천태종 경북 북부지역 11개 사찰이 한자리에 모여 국운융창을 기원하고, 불자들 간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은 옥천사, 노좌 성원사, 문경 문장사, 봉화 보양사, 상주 청룡사, 안동 해동사, 영양 월삼사, 영주 운강사, 예천 법흥사, 의성 월룡사, 풍기 연풍사 등 11개 사찰은 10월 15일 오전 11시 안동 탈춤공연장에서 ‘국운융창기원 경북 신도청소재지-천태한마당 대법회’를 봉행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경북 북부지역 천태사찰 대법회에는 천태종 총무원 교무부장 경혜 스님, 11개 사찰 주지스님과 신도, 김광림 국회의원, 김성진 안동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 이경희 영주시노인복지관장 등 사부대중 7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교무부장 경혜 스님은 치사를 통해 “경북 북부지역의 천태종 사찰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갖는 오늘의 아름다운 법석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수고스러움이 있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경혜 스님은 “오늘 이 행사는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거룩한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미래 불교를 위해 이 자리에 모인 천태불자들을 비롯해 모든 천태종도들이 정진하고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해동사 주지 덕중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경북 북부지역 천태사찰 11곳의 불자들이 모여 법회를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운융창을 기원하고, 천태종도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이 법회의 의의는 깊다.”고 법회 봉행 의미를 설명했다.

덕중 스님은 또 “종단의 도움으로 경북 신도청 소재지 인근에 종교부지 3000여 평을 매입해 놓았다.”며 “이 부지에 여법한 천태도량이 건립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예천 법흥사 주지 래장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경북 북부지역에 천태법음이 널리 퍼지기를 발원하고 국운이 융창해 나라가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이날 덕중 스님은 11개 사찰 불자들이 모은 성금을 천태종복지재단 산하 영주시노인복지관 이경희 관장에게 전달했다.

대법회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영주 운강사 주지 도현 스님) △국운융창 기원 △인사말(장대진 해동사 신도회장) △개회사 △치사 △성금 전달 △봉축가(해동사 합창단, 해동사 어린이 합창단) △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법회 전 해동사 어린이 불자들은 식전행사에서 '따르릉'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법회가 끝난 뒤에는 각 사찰별 노래자랑과 게임 등을 하며 화합을 다졌다. 탈춤공연장 밖 야외에서는 안동 해동사 사찰음식연구회 주최로 제4회 전통음식문화 한마당 축제가 열렸다. 축제에는 60여종의 전통음식이 전시됐으며, 음식 시식행사도 진행됐다.

삼귀의례를 하는 대중.
도현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발원문을 낭독하는 래장 스님.
치사를 하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
해동사 주지 덕중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덕중 스님이 이경희 영주시노인복지관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인사말을 하는 장대진 해동사 신도회장.
해동사 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해동사 어린이 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해동사 어린이 불자들의 공연.
법회 후 열린 노래 자랑.
제4회 전통음식문화한마당 축제에 전시된 음식들을 관람하는 불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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