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민 장기자랑 및 대광사·화성사 합창단 공연
가수 박완규·노사연·남궁옥분·주병선·칸투스 출연

분당 대광사(주지 춘광 스님)는 10월 14일 오후 6시 40분 경내 특설무대에서 ‘2017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가을빛 예술제’를 개최했다.

가을을 맞아 다문화가족과 소외계층, 시민들이 문화를 교류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분당 대광사가 문화행사를 열었다.

대광사(주지 춘광 스님)는 10월 14일 오후 6시 40분 경내 특설무대에서 ‘2017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가을빛 예술제’를 개최했다. 예술제에는 천태종 총무원장이자 분당 대광사 주지 춘광 스님, 천태종 총무부장 월중 스님 등 종단 스님들과 김태연 원불교 교무, 남경필 경기도지사, 윤종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장영하 국민의당 위원장, 도의원 및 시의원, 다문화가정 구성원, 시민 등 60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지 춘광 스님은 환영사에서 “국운융창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가 노력해주길 바란다.”면서 “오늘 예술제에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경필 도지사는 “저에게 행복은 부처님의 자비로운 품 안에서 여러분의 즐거운 얼굴을 보는 것”이라면서 “행복이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즐거움과 위로를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올해는 대광사 미륵보전이 낙성돼 더욱 특별한 한 해”라면서 “노래를 불러 관객을 즐겁게 하는 가수처럼 국민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예술제는 사회자 신재현 씨의 진행으로 이재임 씨 외 11명의 ‘각설이 난타’로 1부 첫 무대를 열었다. 이후 남영란, 나일준, 허일욱, 김성혁, 이미림 씨가 식전 공연 및 장기자랑을 선보였다.

2부 첫 순서는 한현상 지휘자와 정연주 반주자, 분당 대광사·성남 화성사 연합합창단이 어우러진 공연이었다. 연합합창단은 아름다운 화음으로 ‘나의 노래’와 ‘구도의 길’을 중창했다. 이어 가수 주병선이 ‘칠갑산’, ‘잊혀진 사랑’, ‘빗속의 여인’ 등을 흥겹게 불렀고, 가수 남궁옥분은 ‘두개의 작은 별’, ‘개똥벌레’, ‘고래사냥’ 등을 노래하며 기타의 잔잔한 선율과 함께 가을 정취를 더했다. 그룹 칸투스는 ‘여자보다 귀한 것은 없네’, ‘우리들은 미남이다’, ‘산타루치아’ 등을 힘찬 목소리로 부르며 흥미로운 퍼포먼스를 펼쳤다.

다음으로 무대에 선 가수 노사연은 78년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돌고 돌아가는 길’을 비롯해 ‘바램’, ‘만남’ 등을 열창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끝으로 가수 박완규는 ‘내 사랑 내곁에’, ‘천년의 사랑’, ‘행진’ 등을 부르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무대에서 부르는 노래를 함께 열창하며 흥겹게 예술제를 관람한 시민 이병선 씨(성남시 분당구)는 “사람들과 한마음이 되어 같이 노래하니 기분이 참 좋다. 작년에도 예술제에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년에 단 한번 뿐인 드문 기회라고 여겨 올해도 어김없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최민아 씨(수원시 영통구)는 “날씨가 많이 쌀쌀했지만 열정적인 무대와 사람들의 뜨거운 박수로 마음이 훈훈했다.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을 위해 열리는 예술제라 더욱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술제를 관람하고 있는 종단 스님들과 내빈들.
환영사를 하고 있는 분당 대광사 주지 춘광 스님(천태종 총무원장).
내빈을 소개하는 분당 대광사 부주지 진성 스님.
축사하고 있는 남경필 도지사.
축사하고 있는 김병욱 국회의원.
이재명 성남 시장의 부인 김혜경 씨가 축사하고 있다.
가수 주병선 씨의 열띤 무대.
가수 남궁옥분 씨가 시민들과 함께 노래하고 있다.
아름다운 노래와 흥미로운 퍼포먼스를 함께 선보인 칸투스.
가수 노사연 씨가 노래하고 있다.
가수 박완규 씨는 마지막 무대를 멋지게 장식했다.
북한이주민 허일욱 씨는 풍부한 성량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수 이미림 씨가 ' If I ain't got you'를 열창하고 있다.
1부 첫 무대를 신명나게 연 '각설이 난타' 공연.
행사를 시작하기 전 '대작불사 기금 마련'을 위해 불자들이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예술제에는 다문화가정 구성원, 시민 등 6000여 명이 참석했다
마지막 무대가 끝날 때까지 많은 시민들이 함께 웃고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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