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8일 관문사서 제6회 법회 봉행
34명 출가체험 수료ㆍ탁발의식도 진행

서울 관문사에서 열린 '제6회 한국에서 불법 수행 법회' 개막식.

베트남에서 온 불자들과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이 천태종 서울 관문사에서 2박 3일 간 출가 체험을 하는 등 불교 수행을 경험했다.

재한 베트남전수원불자협회(회장 막티흰)는 10월 6~8일 서울 관문사에서 ‘제6회 한국에서 불법 수행 법회’를 진행했다. ‘현실을 마주하자’를 주제로 열린 이번 법회는 6일 34명의 불자들이 출가 체험을 위한 삭발을 한 뒤 △경행 염불 △참회 △법문 △즉문즉설 △좌선 등의 프로그램으로 8일까지 이어졌다.

8일 오전 9시 30분 관문사 옥불보전에서는 ‘제6회 한국에서 불법 수행 법회’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베트남 전수원 주지 겸 중앙설교원 상임위원 등 천태종과 베트남 전수원 스님, 부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불교 의식에 이어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베트남에서오신 고승대덕 스님들과 한국에 거주하는 불자들을 관문사에서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또 춘광 스님은 “좋은 인연을 맺는 건 축복이다. 불교인들이 자주 만나는 건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좋은 일”이라며 “관문사에서 3일 간 수행 한 인연으로, 천 년의 보배를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수원 주지 틱티엔 투안 스님은 “관문사에서 아낌없이 지원해준 덕분에 법회를 볼 수 있게 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한 뒤 “이번 법회를 통해 오랫동안 한국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베트남 불자들이 안락한 생활을 하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밖에도 베트남 불자들의 전통 무용 공연과 한국생활의 애환을 털어놓는 불자의 다짐, 출가 체험자 수료증․봉사증․감사패 수여, 퀴즈대회 시상식, 법문, 선물 증정(전수원-관문사), 음성공양, 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점심 공양 후에는 베트남 전통 탁발의식과  한국에서 여러 사정으로 생을 마감한 베트남인들을 넋을 위로하는 천도의식이 봉행됐다.

‘한국에서 불법 수행 법회’는 2015년 부산 삼광사에서 두 차례, 2016년 청주 명장사에서 두 차례 열렸다. 이어 지난 4월 7일 부산 삼광사에서 2박 3일간 열린 남부지역 법회,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황룡사에서 열린 중부지역 법회로 나눠 열린 바 있다.

법회장으로 입장하는 천태종과 베트남 스님들.
삼귀의례를 하는 스님들.
삼귀의례를 하는 출가 체험자들.
삼귀의례를 하는 베트남 불자들.
삼귀의례를 하는 베트남 불자들.
환영사를 하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법문하는
전수원 주지 틱티엔 투안 스님이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베트남 불자들의 축하공연.
베트남 불자들의 축하공연.
베트남 불자들이 스님들께 '불자의 다짐'을 하고 있다.
출가 체험자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과 베트남 스님.
봉사증을 전달하는 관문사 총무 자운 스님과 베트남 스님.
베트남 스님이 관문사 총무 자운 스님을 비롯한 관문사 소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법회 후 기념촬영.
베트남 탁발의식.
베트남 탁발의식.
베트남 탁발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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