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모스, 11~16일까지

두륜산 대흥사 실사 모습.

‘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는 2017년도 유네스코(UNESCO, 국제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하 산사)에 대한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현지 실사를 9월 11~16일까지 진행했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 실사는 유네스코의 의뢰에 따라 자문기관에서 수행하는 것이며, ‘산사’는 문화유산으로 이코모스에서 담당한다. 이번 실사는 왕리준(Wang Lijun, 王力軍) 이코모스 중국위원회 부위원장이 담당했다.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산사’는 △영축산 통도사 △봉황산 부석사 △천등산 봉정사 △속리산 법주사 △태화산 마곡사 △조계산 선암사 △두륜산 대흥사 등 7개 산사다. 왕리준 부위원장은 6일간의 현지 실사를 통해 산사의 진정성과 완전성, 전 사찰의 보존관리 현황을 점검했고, 사찰 스님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이번 실사 결과를 포함한 이코모스의 최종 평가결과는 2018년 6~7월경 개최하는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세계유산 등재 심사에 권고사항으로 보고되며, 이 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유적의 보존관리에 더욱 힘을 쏟아 ‘산사’의 세계유산 등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사찰, 지자 체 및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지속적인 학술 및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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