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언론사 대상 간담회서…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출마도

설정 스님.

최근 서울대 졸업 관련 학력논란이 제기된 덕숭총림 방장 설정 스님이 학력위조를 인정, 참회했다.

설정 스님은 9월 8일 예산 수덕사 취송당에서 교계 5개 언론사(불교ㆍ법보ㆍ현대불교 신문, BBS불교방송, BTN불교TV)만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학력위조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참회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설정 스님은 서울대학교 부설 방송통신대학 농학과에 1974년 3월 입학해 76년 졸업한 것을 스스로 밝혔다. 또한 스님이 직접 졸업증명서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설정 스님은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할 생각을 내비쳤다. 스님은 “현재 종단이 처해 있는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국민들로부터 신망 받는 종단을 만드는데 여생을 다 바치겠다.”며 사실상 출마의사를 밝혔다.

한편 앞서 9월 5일 교단자정센터(원장 손상훈)와 바른불교재가모임(상임대표 임지연)은 서울대를 방문해 설정 스님의 서울대 원예학과 졸업이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낸 후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