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현관장엄론주석서>

책 표지 및 내지.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인문한국(HK)연구센터(소장 김성철)의 이영진 HK교수가 국내 최초로 산스크리트어 사본 비판교정본(critical edition)인 <네팔과 티벳에 보존되어 있는 산스크리트 사본을 바탕으로 한, 성자 비묵띠세나의 '25,000 송 반야경'에 대한 주석서 중 첫 번째 현관의 비판편집본(The First Abhisamaya of the Commentary on the Prajñāpāramita Sūtra in 25,000 Lines by Ārya-Vimuktiṣeṇa)>을 해외에서 출판했다.

이 책은 인도의 성자 비묵띠세나가 7세기에 저술한 <현관장엄론주석서>를 12세기에 네팔 문자와 벵갈 문자로 필사한 두 산스크리트어 사본을 교정한 비판 편집본(critical edition)으로 8년에 걸친 연구 성과물이다.

또 이 책의 큰 성과 두 가지로 첫 번째는 ‘세계 불교학의 흐름에 보조를 맞추었다는 점’과 두 번째는 ‘국내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불교학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문헌을 다루었다는 점’이다.

책의 분량은 총 270 페이지이며, 문헌과 사본에 대한 소개가 중심이 되는 50페이지에 이르는 서문과 160페이지에 달하는 인도 고전어인 산스크리트어로 이루어진 텍스트, 사본 팩시밀리 에디션(총 60페이지)으로 구성돼 있다.

김성철 불문연 소장은 “이 책의 출간을 통해 국내 불교학의 연구 분야 및 연구자가 텍스트를 중시하는 문헌학 분야에 있어서 세계불교학계의 새로운 연구 영역을 선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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