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교류위원회의ㆍ환영만찬ㆍ문화공연 등
8일까지, 세계평화기원법회ㆍ국제학술강연회 등
제20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한국대회가 막이 올랐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스님, 이하 종단협)는 9월 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지하 1층 주피터홀과 다이아몬드홀에서 ‘한중일 삼국불교 우호교류의 지속가능 교류발전’을 주제로 한 ‘제20차 한중일 불교 우호교류회의 한국대회’를 개막했다.
한중일 대회는 먼저 오후 4시 30분 주피터홀에서 삼국 대표단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류위원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종단협 사무총장 월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20차 회의니 이제 서로의 눈빛만 봐도 다 알 것 같다. 회의가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한ㆍ중ㆍ일 삼국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삼국 대표단 스님들은 △제20차 한국대회 진행 건 △공동선언문 검토 건 △제21차 회의 개최의 건 등을 다뤘다. 2018년 일본에서 열리는 제21차 삼국교류대회 예비회의는 4월 24~25일 고베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어 삼국 단장 상견례 후 오후 5시 45분 환영만찬이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렸다. 환영만찬에는 한국 측 단장 자승 스님과 종단협 수석부회장 춘광 스님(천태종 총무원장), 회성 정사(진각종 통리원장), 홍파 스님(관음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태고종 총무원장), 중국 측 밍셩 스님(明生,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일본 측 단장 타케카쿠초(武覺超) 스님 등 삼국 불교지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자승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회가 임기가 마지막인데 그동안 북한 측 스님들이 참석하지 못한 게 아쉽다. 우리도 중ㆍ일처럼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큰 의미가 됐을 것”이라며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대회를 빛내주시고, 한국에 있는 동안 다들 평안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회성 정사는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삼국이 교류를 잘 하고 있나 점검하고, 앞으로 미래 비전을 위한 담론을 제시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면서 “오늘 만찬에 참석한 모든 분들과 인류 모두가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 부단장 옌줴 스님과 일본 측 단장 타케카쿠초 스님도 답례사를 통해 “앞으로도 삼국이 황금유대를 이어갔으면 한다. 성대한 환영만찬을 열어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환영만찬이 끝난 후 삼국 스님들은 잠실 롯데콘서트홀로 이동, 문화공연을 즐겼다.
이번 제20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한국대회는 7일 오전 10시 서울 봉은사에서 세계평화기원법회를, 오후 2시 인터콘티넨탈호텔 지하1층 하모니볼룸에서 국제학술강연회와 오후 4시 10분 공동선언문 낭독 및 합의서 체결을, 오후 6시 30분 축하만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8일부터 국가별 성지순례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