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가수 이은미ㆍ전인권 등 문화예술인 출연

시민연대가 연계하고 있는 문화예술 ‘한바탕’ 기획단은 9월 14일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적폐청산을 염원하며 문화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펼치는 ‘문화예술 한바탕’을 개최한다.

사회 다양한 계층에 남아있는 적폐청산을 염원하는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시민연대가 연계하고 있는 문화예술 ‘한바탕’ 기획단은 9월 6일 낮 12시 서울 인사동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9월 14일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적폐청산을 염원하며 문화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펼치는 ‘문화예술 한바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예술 한바탕’ 공연은 여전히 미완성인 채로 우리 사회 곳곳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적폐청산’이라는 시대정신을 위해 문화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바탕 공연을 펼치기 위해 마련됐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한바탕’이라는 단어는 주어진 판을 깨는 것을 뜻한다. 단순히 주어진 판만 깨는 것이 아니라 한바탕 깨는 사람들이 희망을 제시하는 것을 ‘한바탕’이라고 한다.”며 “정권이 바뀌었지만 아직까지 썩어 있는 기존의 판을 뒤집고, ‘적폐청산’을 위해 문화예술인, 노동자, 종교계가 한바탕 축제를 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태곤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공동대표도 “불교계에서는 3년 전부터 적폐청산 운동을 하고 있지만 큰 변화가 없다.”면서 “명진 스님이 18일 동안 적폐청산을 위해 단식 투쟁했는데도 불구하고 기대보다는 아직은 미진하다. 이번 기회에 불교계도 힘내서 적폐를 청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예술 한바탕’ 공연은 방송인 김미화 씨의 사회로 △무대그림(임옥상 화백)△여는공연(가수 이은미) △시작영상(우광훈 감독) △여는말(백기완 소장ㆍ박재동 화백) △연극 ‘불량청년’(극단 고래) △민중가수마당(민중가수 박준ㆍ이소선 합창단) △주제영상(정지영ㆍ백승우 감독) △주제발언(명진 스님과 불교계 블랙리스트, 최승호 PD와 언론계 블랙리스트, 박근혜 적폐와 맞서다 해직된 34명의 교사, 공직사회 개혁에 맞서다 해고된 136명의 공무원 등) △시낭송(고등ㆍ송경동 시인) △노래공연(전인권 밴드) △108만 시민선언 선포(백기완 소장 등 4단체 대표 등) △참여미술(김성장ㆍ류연복ㆍ윤여걸)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은 참가자들의 재능기부로 펼쳐진다.

문화예술 ‘한바탕’ 기획단은 ‘명진 스님 제적 철회를 위한 원로모임’, ‘시민사회단체 1천인 선언단’,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종단개혁 연석회의’, ‘전국언론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종단개혁을 위한 연석회의는 공연에 앞서 오후 4시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조계종 적폐청산과 종단개혁을 위한 범불교대회’를 개최한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