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가지정문화재 24건 등 209점 전시
국보〈무구정광대다라니경〉 10일간 공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본인 국보 제126호 〈무구정광대다라니경〉(통일신라시대). 불교중앙박물관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9월 13일부터 22일까지 단 10일 동안 공개 전시한다. 이후에는 영인본이 전시될 예정이다.

2007년 개관한 불교중앙박물관이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며 그동안 전시했던 성보 중 백미(白眉) 200여 점을 선보인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현조 스님)은 9월 13일~11월 26일 불교중앙박물관에서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10年×10人×10來’ 특별전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9월 13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진행된다. 국보 1건·보물 22건·중요민속문화재 1건 등 국가지정문화재 24건을 비롯해 총 78건 209점의 성보문화재가 전시되며, 특히 9월 13일부터 22일까지 단 10일 동안 국보 제126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개관 ‘10년’에 의미를 뒀다. ‘10年×10人×10來’라는 전시명은 △10년간 특별전에 전시된 대표적 성보문화재 △불교미술을 꽃피운 장인 10명 △가까운 미래에 귀중한 가치를 인정받을 성보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기획됐다는 것을 뜻한다.

박물관 로비부터 1전시실까지는 통일신라시대부터 근현대까지 불교미술에 큰 획을 그은 불교장인 10명의 작품을, 2전시실에서는 개관 이후 10년간 매년 열렸던 특별전 대표문화재를, 제3전시실에서는 아직 보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있는 성보문화재를 전시한다.

전시장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본인 국보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비롯해 ‘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장엄구(국보 제123호)’, ‘천은사 목조보살좌상(보물 제1889호)’, ‘상원사 사불회도(보물 제1326호)’, 의겸 스님의 ‘선암사 서부도암 감로도(보물 제1533호)’, 양지 스님의 ‘감은사지 사리장엄구(보물 제366호)’, ‘무량사 금동아미타삼존불좌상’ 등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담은 성보문화재가 한자리에 모인다.

불교중앙박물관장 현조 스님은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이 있듯 10주년을 맞아 ‘10’이라는 숫자에 멈추고 뒤돌아보는 ‘터닝포인트’라는 의미를 부여했다.”면서 “지금까지 전시한 성보 가운데 뛰어난 문화재를 선정해 특별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의. 불교중앙박물관 02-2011-1960

상원사 사불회도(보물 제1326호). 조선 1562년.
송광사 경패(보물 제175호). 고려 11세기.
천은사 금동불감(보물 제1546호). 고려시대.
감은사지 사리장엄구(보물 제366호). 통일신라시대.
천은사 목조가섭상. 조선 후기. (색난 스님 作)
천은사 목조아난상. 조선 후기. (색난 스님 作)
내소사 묘법연화경 경보. 조선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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