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상 특별템플스테이 사찰 운영
패럴림픽 선수단 등에 사찰음식 제공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에게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수암 스님, 이하 문화사업단)은 8월 30일 낮 간담회를 열고 “강원지역 템플스테이를 운영사찰 중 일부를 외국인 특화 템플스테이 사찰로 지정하는 등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불교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사업단은 우선 평창동계올림픽이 문화올림픽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강원도 지역 5개 사찰을 평창동계올림픽 맞이 특별 외국인 템플스테이운영사찰로 지정, 2018년 3월 31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각 사찰에는 외국어에 능통한 실무자를 1인 이상 배치하고, 100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대 발대식도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영문 홈페이지에서 사찰 템플스테이를 예약 할 수 있도록 하고, 홍보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와 협력해 템플스테이와 지역관광지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관광코스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 10월 경 평창패럴림픽 참가 선수단에 사찰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사업단은 8월 29일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9차 IOC조정위원회 위원들에게 강원지역 대표 식재료를 활용한 사찰음식을 제공,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뉴욕에서도 ‘템플스테이와 함께하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세상의 평화를 기원하는 여행’을 슬로건으로 9월 24~30일 △뉴욕 템플스테이 위크 운영 △템플스테이 및 사찰음식 전시, 체험 △사찰음식 만찬(언론․미디어 관계자, 협력기관, 문화․조리계 관계자 등) △사찰음식 강의(뉴욕 현지 조리업계, 언론계, 관광업체 등)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욕 템플스테이 위크에 참가하는 사찰은 원각사, 불광선원, 조계사, 원적사, 보리사 등 5곳이다.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체험행사는 9월 24~28일 뉴욕 아스토 갤러리에서 열리며 △인경 체험 △한지 부채 만들기 체험 △연꽃 지화 만들기 △스님과의 차담 △사찰음식 시식회 등으로 진행된다.

문화사업단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행사 이외에도 템플스테이를 알리기 위해 캐나다해외홍보문화원, 뉴욕해외문화홍보원, 멕시코해외문화홍보원 등과 연계해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사업단장 수암 스님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정신문화를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불교는 아픔이 많은 시대에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불교를 통해 병들어가는 지구인들이 자신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