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은중경 (267호)

제5은(第五恩) 회건취습은(迴乾就濕恩)

조선 정조 20년(1796년) 용주사판 〈부모는중경〉 제6도.  Ⓒ 원주 고판화박물관

어머니가 온통 몸이 젖어도
아기만은 한사코 마른 자리에 눕히시고
두 젖으로 아기의 주린 배를 채워 주시고
옷 소매로 추위를 막아 주시고
아기 걱정에 단잠을 설치시고
아기의 재롱으로 기쁨을 삼으시니
오직 아기의 편안만을 생각하시고
인자하신 어머니는 편안함을 바라지 않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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