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플랫폼 주인공, 18일까지 청담동 갤러리 민서
미래불ㆍ현재불ㆍ과거불 등 ‘삼세불’ 주제로

<행복, Happy, 포대화상> 서칠교 (15x10x25) 청동, 2017.

불교미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아트플랫폼 주인공(이사장 김영수)은 7월 10일부터 8월 18일까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갤러리 민에서 불교미술작가 12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불ㆍ현재불ㆍ과거불’을 주제로 ‘삼세불 展’을 개최했다. 입장시간은 오전10시~오후6시까지며, 휴관일은 없다. 입장은 무료.

전시회는 앞서 7월 10~22일 정경연ㆍ신진환ㆍ박일선ㆍ왕지원 작가가 ‘미래불’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였다. 이어 8월 1~9일 명진 스님ㆍ박경귀ㆍ김지원ㆍ서칠교 작가가 ‘현재불’을 주제로, 8월 10~18일 호종현ㆍ김석곤ㆍ이문희ㆍ주성진 작가가 ‘과거불’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현재불’ 전시에 참여한 명진 스님(문화재수리기술자 821호 단청)은 욕망에서 벗어나 내면을 깊이 성찰할 수 있는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박경귀 작가는 ‘세월호’의 아픔을 불화적 기법으로 표현해 유가족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정화한다. 김지원 작가는 조선불화기법을 통해 어색한 인체를 천진난만한 얼굴과 만화적인 표현으로 대체했다. 서칠교 작가는 풍만하고 생동감 있는 포대화상을 통해 행복한 감정을 전달하고자 했다.

아트플랫폼 주인공 이경민 실장은 “불교미술의 현대화는 꽤 오래전부터 진행됐지만 잘 알려져있지 않다.”면서 “청담동에서 ‘불교미술’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 사례가 드물기에 새로운 형태의 불교미술양식을 소개하고자 미래불을 먼저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8월 10~18일 열리는 마지막 전시회인 ‘과거불’에는 불화ㆍ단청ㆍ진영ㆍ조선불상 등을 볼 수 있다.

한편 전시회를 개최한 아트플랫폼 주인공은 협동조합원으로 구성된 예술인들의 모임이다.

문의. 070-4693-4686.

<기도> 명진 스님, 10호, 순지에 분채안료, 2017.
<Link Buddha-잊지 않으마> 박경귀 (133X61) 천위에 분채, 석채, 2014.
<동진보살> 김지원. (50×80) 견, 석채, 분채, 금,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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