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의례위원장 인묵 스님 집전

윤달을 맞아 불교 3대 의례 중 하나인 생전예수재가 진행된다.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7월 8일 오전 9시 봉은사 경내에서 ‘생전예수재’를 봉행한다. 생전예수재는 조계종 의례위원장 인묵 스님이 집전한다.

이번 생전예수재는 지난해에 이어 신중작법, 괘불이운, 조전점안, 운수단, 사자단, 상단, 중단, 고사단, 마구단, 함합소 등 불교전통의례 원형을 그대로 계승한 형태로 설행될 예정이다.

생전예수재는 불자들이 살아 있는 동안 재를 올려 전생의 업장을 소멸하고 생전에 앞날의 삶을 대비하는 ‘미리(豫) 닦는(修) 재(齋)’의식으로 스스로를 위한 수행이다.

우리나라의 생전예수재는 시왕신앙이 활발하였던 고려시대부터 시작돼 조선중기에 성행했다. 그러나 현존하는 문헌에서 최초로 기록돼 있는 것은 조선후기의 <동국세시기>며, 문헌 기록에서는 예수재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없으나 지금의 예수재라고 인정되고 있다. <동국세시기>에 기록된 경기도 광주 봉은사가 현재의 봉은사며, 최초로 예수재를 설행한 도량이다.

한편 봉은사는 7월 9일 윤달삼사순례(마곡사ㆍ동학사ㆍ갑사ㆍ신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의. 봉은사 총무국(02-3218-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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