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5일, 구인사서 1000여 명 참석
합창연습·법화경 독송·적멸궁 참배 등
고운 음성으로 부처님 도량을 장엄하는 전국 천태 합창단원들이 여름을 맞아 총본산 구인사에 모여 찬불가를 부르고 불심을 다지는 수련법회에 참석했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6월 23~25일 단양 구인사에서 ‘전국합창단 하계수련법회’를 열었다. 입제식은 23일 오후 1시에 봉행됐으며, 교육부장 장호 스님, 교육국장 대명 스님 등 종단 스님들과 김재일·김화정·장지영 지휘자, 김선정·송민지·조승연 반주자,(가나다 순) 전국 천태종 사찰에서 활동하고 있는 합창단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부장 장호 스님은 법문을 통해 “지금 이 자리에 온 목적이 무엇인지, ‘합창단’이라는 좋은 여건을 발판삼아 무엇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갈 것인지를 생각하자.”면서 “주어진 여건에 감사하고 수련법회를 통해 불법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입제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법어 봉독 △국운 융창 기원 △법문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수련법회에 참석한 단양 광법사 함춘자 합창단장은 “크고 작은 행사에서 부처님께 음성공양 올릴 때마다 늘 뿌듯하고 행복하다. 더 나은 모습으로 부처님 전에 서기 위해 이번 수련법회에서도 열심히 합창연습을 하겠다.”고 말했다.
합창단원들은 입제식을 마친 뒤 소프라노·메조 소프라노·알토 부문으로 나누어 광명당 및 천태역대조사전에서 교성곡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를 연습했다. 이후 합창단원들은 광도 스님(금강대 불교학과 교수)의 법화경 강의를 들었다.
이튿날인 24일은 합창연습을 비롯해 △적멸궁 참배 △작무수행(作務修行) △종정예하 친견 △법화경 독경 △관음정진 등의 일정이 진행됐고, 25일 오전 회향식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수련법회동안 합창단이 연습한 교성곡은 ‘상월문화제’와 ‘구인사의 밤’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