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까지, 통일신라~조선 범종 및 탁본 전시

불교중앙박물관은 6월 20일 오후 3시 불교중앙박물관에서 2017 테마전 ‘범종, 진리의 울림’ 개막식을 개최했다.

깊은 소리와 울림으로 만중생에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펼치는 범종을 복제·복원·탁본한 전시회가 열렸다.

2017 테마전 ‘범종, 진리의 울림’은 한국 범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우리나라 주요 범종과 탁본을 전시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 주철장 원광식 씨가 복원, 복제한 범종으로 통일신라·고려·조선·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대의 범종을 선보이고 있어 시대별 범종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다른 박물관에서 전시중이거나 크기가 큰 범종의 경우 탁본으로 떠서 전시하기도 했다.

전시된 범종은 운주지 소장 동종(통일신라 8세기, 일본 중요문화재, 복원품), 양양 선림원지 종(통일신라 804년, 복원품), 합천 해인사 동제 소종(고려 후기, 해인사 성보박물관, 경산남도 유형문화재 제400호), 부안 내소사 동종(고려 1222년, 보물 제277호, 복제품), 문경 김룡사 동종(조선 1670년, 직지성보박물관, 보물 제11-2호), 양양 낙산사 동종(조선 1469년, 복원품), 합천 해인사 동종(조선 1491년, 보물 1253호, 복제품), 서울 청량사명 동종(1936년, 개인소장) 등 40여 점이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현조 스님)은 6월 20일 오후 3시 불교중앙박물관에서 2017 테마전 ‘범종, 진리의 울림’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부장 지현 스님, 문화부장 정현 스님,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 주철장 원광식 씨, 동국대 최응천 교수, 신응수 대목장 등이 참석했다.

불교중앙박물관 관장 현조 스님은 인사말에서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을 때, 오비구 앞에서 초전법륜을 굴렸을 때 천지가 진동했다.”면서 범종의 울림은 부처님이 설하는 가르침에 비유된다고 강조했다.

양양 낙산사 범종을 비롯해 오랜 기간 수많은 범종을 복원·복제한 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주철장 기능보유자 원광식 씨는 “56년간 종을 만들면서 종에도 생명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종을 복원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동국대 최응천 교수는 축사를 통해 “통일신라시대의 밀랍주조법을 현대에 맞게 재현해 범종을 복원한 원광식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테이프 커팅식 △축하공연 △전시품 설명 등이 진행됐다.

전시회는 8월 20일까지 열리며,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문의. 02-2011-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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