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서, 총 39팀 참가

조계종단 기본교육기관 학인스님들의 설법 능력을 겨루는 자리가 마련된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6월 1일 오후 1시 30분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 특별무대에서 ‘제1회 조계종학인 설법대회’를 개최한다. 예선은 오전 9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예술공연장과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날 ‘설법대회’는 조계종단 17개 기본교육기관(사찰승가대학ㆍ중앙승가대학교ㆍ동국대 서울ㆍ경주)에서 재학 중인 학인 총 39팀(사미 24명ㆍ사미니 16명)이 출전한다. 예선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12팀이 본선에 올라간다.

자유주제로 8분 내에 설법을 시연하는 이번 대회는 ‘파워포인트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설법’, ‘법구와 음악을 활용한 설법’, ‘2인 설법’, ‘영어 설법’ 등 기존의 설법에서 벗어난 새로운 설법 방법을 통해 학인스님들의 재치 있고 참신한 설법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학인스님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선배스님들의 초청 설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교육원은 2016년도 2급 승가고시 설법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총무원 사업부 사업국장 선문 스님(니)과 2017년도 3급 승가고시 수석합격자인 원효 스님(니)의 ‘우리말 설법’과 동국대 국제불교문화사업학과에 재학 중인 여엽님(니)과 능현 스님(니), 2015년도 제1회 조계종학인 외국어스피치 대회 수상자인 고우 스님(니)의 ‘영어 설법’을 초청 무대로 준비했다.

‘설법대회’의 심사는 예선은 각 3인 1조로 심사위원이 구성되며, 본선은 교육위원회 위원장 종호 스님, 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장 보각 스님, 중앙종회 교육분과위원장 계환 스님(니), 정각사 주지 정목 스님(니), 조계종 중앙신도회 이기흥 회장, 광고기획자 박웅현 씨 등 6인으로 구성됐다. 심사점수는 심사위원 점수 50%와 스님 및 재가자로 구성된 청중공감단 80인의 공감지수 50%를 반영해 집계한다. 특히 청중공감단의 심사점수는 현장투표시스템을 이용해 집계되는 즉시 무대 전광판으로 공개한다.

한편 조계종 교육원은 기본교육기관 학인스님들의 전법포교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2014년 ‘염불시연대회’, 2015년 ‘외국어 스피치대회’, 2016년 ‘토론대회’를 진행해 왔다. 이번 ‘설법대회’는 학인스님들의 대중설법에 필요한 자질 향상을 위해 승가대학 표준교육과정 필수과목으로 <설법과 토론> 교과목을 신설, 조계종 학인대회의 연장선으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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