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 대한 초심자의 궁금증
〈불교란 무엇인가〉
이중표/불광출판사/16,000원

 

불교에 입문하려거나 불교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불교는 어렵다.”이다. 왜 그럴까? 교리를 해설해 놓은 입문서는 많지만, 초심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용어들로 가득 메워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평생을 불교연구에 매진해 온 이중표 전남대 교수가 지난 2002년 쉽게 설명한 〈불교란 무엇인가〉를 펴냈다.

이 책은 1995년 불교방송에서 교리강좌를 진행하면서 집필한 원고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당시 초기불교와 대승불교를 모두 아우른 세밀한 구성과 신앙적 측면까지 기술된 이 책은 불자와 일반인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지만, 해당 출판사의 경영악화로 절판됐다. 최근 이 책을 찾는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복간판이 나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쉬운 우리말과 예시로 불교교리를 담백하게 설명했다. 특히 초심자들이 궁금해하는 삼귀의와 사홍서원에 대해 “삼귀의는 불·법·승 세 가지 보물에 의지해 살아가겠다는 맹세다. 삼보에 의지해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중생은 비로소 속세를 벗어나게 된다. 그래서 네 가지 큰 서원을 세운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이같은 관점을 기준으로 삼아 불교에 접근해야만 불교를 바르게 알 수 있다고 조언한다. 책은 △삼귀의 △부처님 당시의 인도사회 △정견 △중도와 연기 △사성제와 십이연기 △열반과 해탈 △육바라밀 △사홍서원으로 이뤄져 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