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불교문예> 발행인 혜관 스님 건립
10월말 완공 예정, 지하 2층ㆍ지상 2층 규모

경기도 파주 통일동산에 문학인들이 창작활동을 하고,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통일불교문학관이 문을 연다.

계간 <불교문예> 발행인 혜관 스님은 5월 24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인사동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최초의 통일불교문학관이 10월말 문을 열 예정이다. 문학관은 문인들의 창작활동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법당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불교문학관은 경기도 파주시 통일동산 안에 들어선다. 총 부지 약 1,983㎡(약 600평)에 건평 약 793㎡(약 240평)으로 두 동이 지어진다. 문학관은 지하 2층ㆍ지상 2층 규모로 지하 1ㆍ2층은 수장고ㆍ서고ㆍ작업실ㆍ숙소가, 지상 1층은 문학관과 북카페가, 지상 2층은 평화기원법당으로 구성된다.

혜관 스님은 “2층의 평화기원법당에서는 취지에 맞는 법회를 열고, 이산가족의 마음을 달래주고 북한땅이 고향이 실향민들을 위해 기도회를 할 것”이라며 “문학관에서는 근ㆍ현대문학 희귀본 전시와 불교문학전시, 문학강좌, 세미나, 시낭송회, 시화전 등을 상시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학관에 전시될 자료는 <묘법연화경> 14세기 목판본ㆍ<월인석보> 21권 중 하권ㆍ<님의 침묵> 초간본을 비롯해 정지용의 <백록담>, 홍명희의 <임꺽정> 초간본, 한하운의 시조, 신석정의 <촛불>, 서정주의 <신라초>, 박두진의 시집, 고은의 처녀시집 <피안감성> 등 500여 졈의 희귀 고서다. 또한 100여 명의 근대 문학작품 초간본과 100년 전에 발간된 고소설 <구운몽>ㆍ<춘향전>ㆍ<심청전> 등과 백용성 스님과 한용운 스님의 저술 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혜관 스님은 “불교문인을 비롯한 문인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려하기 위해 통일불교문학관을 건립하게 됐다. 문학관에 대한 포부는 거대한데 원망하게 진행될지 걱정이 크다.”면서 “그러나 많은 작가분들과 불자님들이 적극 호응해 주고, 한국 최초로 하는 통일불교문학관 불사이기에 꼭 원만회향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불교문학관 개관식은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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