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부문 제인 구달, 문예부문 최동호ㆍ클레어 유
시상식 8월 12일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서

만해대상 수상자. 왼쪽부터 하얀 헬멧 대표 라잇 살레,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최동호 한국시인협회장, 클레어 유 버클리대 교수.

만해 한용운 스님의 생명ㆍ평화 사랑의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제정된 만해대상의 21번째 평화부문 대상 수상자에 구호단체 ‘하얀 헬멧(The White helmets)’이 선정됐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는 5월 17일 제21회 만해대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평화부문에는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구호단체 하얀 헬멧, 실천부문에는 영국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83), 문예부문에는 최동호(69) 한국시인협회장과 클레어 유(79) 버클리대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하얀 헬멧은 2011년 내전이 발발한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구호단체다. 공식 이름은 아랍어로 ‘알디파아 알마다니 알수리(시리아 민방위)’며, 대표는 라잇 살레(34)이다. 하얀 헬멧은 정치적 성향이나 종교ㆍ종파에 상관없이 전쟁터에서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돕고 있다. 이들이 2014년부터 지금까지 구한 사람은 8만여 명이 넘는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하얀 헬멧이 희망 없는 시리아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은 세계적인 침팬지 학자이자 환경 및 동물권 운동가, 유엔 평화의 대사로서 인류사를 통틀어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이해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팔순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강연과 캠페인을 통해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살리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동호 회장은 40여 년 가까이 평단을 이끌어온 현장비평가이자 대학에서 40년이 넘게 한국 현대시를 연구하고 가르쳐온 학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클레어 유 교수도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새로운 방법에 관심을 가지면서 한국어 교육론의 이론과 실제를 동시에 연구 실천해왔다고 평가 받고 있다.

시상식은 2017 만해축전 기간 중인 8월 12일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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