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은상 김태수ㆍ동상 정헌 스님
18일 서울 마보 다보빌딩서 시상식

비전임교수 우수상 이병욱 고려대 교수.

제8회 원효학술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김규칠) 원효학술상운영위원회는 5월 12일 종합 심사회의를 열어 금년도(2017년) 제8회 원효학술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5월 18일 오후 3시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법당(다보원)에서 열린다.

교수부문 수상자는 없으며, 비(非)전임 교수 부문 우수상(優秀賞)에 이병욱 고려대 강사(수상작 : 저서 <불교사회사상의 이해>) 가 선정됐다. 학생 부문 은상(銀賞)은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 김태수 씨(수상작 : 영어 논문 ‘The Validity of a Robinsonian Interpretation of the Nāgārjuna's Logics of Catuṣkoṭi: Comparing Prasaṅga with Hegel's Dialectics(용수 사구 논리에 대한 로빈슨식 해석의 타당성 : 귀류논법과 헤겔 변증법의 대비를 중심으로’], 동상은 중앙승가대 대학원 박사과정의 정헌 스님(수상작 : 논문 ‘염불선 연구 - 청화의 염불선을 중심으로’]이 받았다.

원효학술상운영위원회는 이병욱 고려대 강사의 저술에 대해 “불교가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이나 참여가 저조한 종교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불교사상 속에 내재된 사회사상적 요소를 이끌어내려는 시도를 통해 이 시대 불교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학생부문 은상 김태수 씨.

김태수 씨의 영어 논문에 대해선 “용수의 사구논리를 헤겔의 변증법과 유사한 것으로 보는 로빈슨과 카지야마의 해석이 타당하지 않음을 설득력 있게 비판하는 논리 분석이 돋보인다.다만 논지는 분명한데, 논문의 주장을 충분히 뒷받침하는 원전상의 근거가 제시되지 못한 점과 영문 표기법 등이 충실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앞으로 불교학자로서의 진일보한 성장을 기대하며 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학생부문 동상 정헌 스님

정헌 스님의 논문에 대해서는 “석사학위논문으로서는 상당히 공을 많이 들여 논문을 완성했다고 평가할만하다. 청화의 염불선 소개와 수행법을 분석함으로써 염불선 용어 사용에 대한 타당성을 논증한 부분이 돋보인다. 앞으로 학문적으로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8회 원효학술상은 2016년 11월 공고를 낸 이후 2017년 2월 28일까지 응모된 총 17편을 대상으로 지난 4월과 5월, 심사위원회에서 2차에 걸쳐 심사해 수상자(수상작)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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