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백 작가 등 5명 작품 21점 전시

최용백 作 '망월사', 50.8×60.96cm, 2015

호국불교의 정신이 깃든 망월사와 장경사 등을 품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을 알리는 특별사진전이 열린다.

경기도 성남 소재 남한산성 만해기념관(명예관장 전보삼)은 5월 9일부터 28일까지 기획전시실 1층 갤러리에서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소장 최용백) 소속 최용백ㆍ최중욱ㆍ조선운ㆍ최태종ㆍ민주식 사진작가를 초대해 ‘다큐멘터리 사진전 남한산성’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2017 경기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전시는 1부 ‘사찰의 미소 - 망월사, 장경사’(최용백), 2부 ‘성곽의 숨결’(최중욱), 3부 ‘옛길의 흔적’(조선운), 4부 ‘역사와 소통하다’(최태종), 5부 ‘전통의 혼(魂)’(민주식) 등 총 5부로 나눠 진행된다. 참여 작가들은 총 21점의 사진작품을 통해 남한산성의 현재 모습을 그려냈다.

최용백 작가는 망월사와 장경사 등 현재 남한산성에 존재하는 사찰의 모습을 선과 미학적으로 접근했다. 최 작가는 목조건물과 불상, 석탑의 부드럽고 디자인적인 미(美) 그리고 빛(光), 자연과 조화를 잘 살려 낸 사진을 선보인다. 그의 사진에는 선시(禪詩)적 분위기와 의승군을 향한 사랑과 역사적 무게 속에서 아름다움이 스며있다.

최중욱 사진가는 경험과 철학, 내공은 흑백사진의 질감과 톤으로 오래된 돌의 무게감에 역사성과 영원성을 담았으며, 조선운 작가는 옛길의 흔적에서 서정적이고 정감이 있는 편안하고 친숙한 느낌과 따뜻한 시선으로 길의 심상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최태종 작가는 성장하면서 주변을 기록하고 역사를 기록하는 작업에 흥미를 느끼면서 남한산성의 문화적 역사적인 장소를 기록한 사진을, 민주식 작가는 남한산성의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문화를 렌즈에 담아냈다.

만해기념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문의 031-744-3100.

최용백 作 '망월사', 50.8×60.96cm, 2015
최용백 作 '망월사', 50.8×60.96c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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