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비정규직 문제 해결, 한국사회 희망을 만들어 가는 단초”

조계종 사회노동윈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사회노동위)가 127주년 노동자의 날을 맞아 “비정규직 문제해결이 한국사회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단초”라고 주장했다.

사회노동위는 5월 1일 성명을 통해 “해마다 돌아오는 노동자의 날 이지만 노동자의 날이라고 민망할 정도로 곳곳에서 비정규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요구하는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서울 광화문 근처 옥상에서는 비정규직 철폐ㆍ정리해고 철회ㆍ노동 3권 보장을 요구하는 비정규ㆍ해고 노동자 6명이 15일째 물과 소금으로 버티며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울산에서는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조선소 노동자들이 대량 해고철회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20여 일 째 고가도로 난간아래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면서 “드라마ㆍ방송 제작사의 노동착취로 인한 노동자 사망, 편의점 노동자 사망 등 비정규ㆍ하청 노동자들의 생존은 갈수록 벼랑으로 내 몰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사회노동위는 유력 대통령 후보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사회노동위는 “한국사회의 불평등의 근본원인이고 적폐중의 적폐인 비정규직 문제에 대하여 고민해 정책을 내 놓아야 하는 것이 대통령 후보들의 올바른 자세”라며 “한국사회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단초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이라는 것을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은 알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회노동위는 “불교계도 노동자의 날을 맞이하여 내부를 뒤 돌아 보고 성찰을 하는 날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127주년 노동자의 날을 맞이해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앞으로도 힘들고, 고통 받고, 차별받는 노동자들 곁으로 더욱 겸손하면서도 부지런히 찾아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127주년 노동자의 날을 맞이하여

해마다 돌아오는 노동자의 날 이지만 노동자의 날이라고 민망할 정도로 곳곳에서 비정규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요구하는 신음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광화문 근처 옥상에서는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회,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는 비정규, 해고 노동자 6명이 15일째 물과 소금으로 버티며 단식농성을 하고 있으며

울산에서는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조선소 노동자들이 대량 해고철회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20여일 째 고가도로 난간아래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방송 제작사의 노동착취로 인한 노동자 사망, 편의점 노동자 사망 등 비정규, 하청 노동자들의 생존은 갈수록 벼랑으로 내 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대통령 선거는 진행 중이지만 유력 후보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뚜렷한 대책은 내 놓지 못하고 있다.

한국사회의 불평등의 근본원인이고 적폐중의 적폐인 비정규직 문제에 대하여 고민하여 정책을 내 놓아야 하는 것이 대통령 후보들의 올바른 자세이다. 그렇지만 각 당의 비정규 노동자들에 대한 정책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한국사회 희망을 만들어 가는 단초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이라는 것을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은 알기를 바란다.

정규직과 동일 노동을 하지만 반 토막도 안 되는 저임금 구조, 단기간 계약, 불법 도급과 하청, 쉬운 해고, 노동3권의 박탈 등 비정규 노동자들을 옭아매는 구조는 최소한의 인간으로서 삶에 대한 긍정, 희망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는 것이다.

소위 그들로 하여금 비빌 언덕마저도 없애버린 상태다.

결혼을 포기하게 하고, 출산을 망설이게 하고, 육아를 고민하게 만드는 중요 요소 중의 하나가 비정규직 문제라는 것을 정치권은 알아야 하며 각성해야 한다.

말로만 약속하고 선거가 끝나면 흐지부지 되거나 비정규 노동자를 거꾸로 탄압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이번 대통령 선거 후 부터는 단호히 끊기를 바란다.

그리고 불교계도 노동자의 날을 맞이하여 내부를 뒤 돌아 보고 성찰을 하는 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찰 일하는 사람들이 최소한 안전한 일자리가 보장되어지고. 권리가 보장되고 있는지를 살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127주년 노동자의 날을 맞이하여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앞으로도 힘들고, 고통 받고, 차별받는 노동자들 곁으로 더욱 겸손하면서도 부지런히 찾아갈 것을 약속한다.

2017년 5월 1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