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개막, 성보 60여 점 전시

서울 관문사(주지 춘광 스님·천태종 총무원장)는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한 특별전 개막식을 열었다.

서울 관문사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특별전을 열고 있다.

서울 관문사(주지 춘광 스님·천태종 총무원장)는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한 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은 4월 30일 오전 9시 30분 3층 성보박물관 앞 로비에서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과 부주지 월도 스님 등 종단 스님들과 대중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전시 유물은 60여 점으로 △불교조각 △불교회화 △일반회화 및 지도 △서예 및 탁본 △불교공예 △불교전적 △한국의 와전 등 7개 소주제로 분류됐다. 이 중 특히 주목할 만한 문화재는 △청자발우(충북도지정문화재) △법화경 제3권(서울시유형문화재) △산수도(변관식 作) △목조삼존불감 등이다.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개막식에서 “한국불교문화가 얼마나 뛰어난지 그 우수성을 알기 위해서는 문화재를 보는 안목이 깊어져야 한다.”면서 “불교천태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성보를 비롯해 서울시와 충청북도에서 지정한 문화재 5점 등 귀중한 문화재를 특별히 전시했으니 많은 불자들의 관심과 방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주지 월도 스님은 “현 불교천태중앙박물관의 모태가 되었던 관문사 성보박물관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기획전시를 시작했다.”고 특별전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월도 스님은 “신라·통일신라·고려·조선시대를 총망라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 우리 선조들의 불심을 확인하며 불자들의 신심이 더욱 굳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시회 개막식 후, 춘광 스님은 종단 스님 및 불자들과 함께 전시 유물을 둘러봤다. 전시회 개막식에 참여한 김영애 씨(서울 서초구)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문화재의 의미를 불자들을 위해 하나하나 짚어주시는 춘광 스님께 감동했다. 많은 불자들과 귀한 문화재를 공유하고자 특별전을 열어주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
부주지 월도 스님이 특별전 개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는 종단 스님들과 대중들.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문화재의 의미와 쓰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춘광 스님의 설명을 기쁜 마음으로 듣고 있는 불자들. 
목조 삼존 불감(조선시대). 본존불 오른쪽에는 지장보살, 왼쪽에는 관음보살이 서 있다. 문 좌우에는 얼굴이 크고 친근감을 주는 인왕상이 있다.
청자발우(고려시대, 충북유형문화재 211호). 현재까지 전해져 오는 청자 발우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귀한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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