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월도 스님 이임, 진성 스님 부주지 취임

월도 스님(오른쪽)이 대광사 부주지로 취임한 진성 스님에게 대광사 직인을 인계 후 악수하고 있다.

천태종 분당 대광사는 4월 23일 오전 10시 30분 지관전에서 조계종 비구니 정률 스님,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 신상진 국회의원, 전하진 전 국회의원, 불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지 이·취임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서 주지 월도 스님은 이임사를 통해 “출가한지 31년이 됐는데, 절반의 시간을 대광사와 함께 했다. 오늘의 이 법회가 이별의 시간이긴 한데 그다지 슬프지 않다. 주지 소임을 맡은 기간 동안 할 수 있는 일을 했기 때문”이라며 “새로 부임하신 주지, 부주지 스님과 힘을 합해 대광사 발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임사 뒤 손동열 대광사 신도회장은 월도 스님에게 감사를 표하는 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어 월도 스님은 진성 스님에게 대광사 직인을 인계했다.

직인 인수인계식 뒤 부주지 진성 스님은 취임사에서 “이 자리에 서는 어깨가 무겁고 근심이 많아졌다.”면서도 “2대 큰스님께서 ‘하면된다’는 가르침을 주셨다. 능력은 부족하지만 이 말씀을 새기면서 열심히 하겠다. 외형적인 불사는 어느 정도 됐으니, 기도수행을 통해 내면의 불사를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광사의 당연직 주지는 천태종 총무원장이지만, 사찰 운영 전반은 부주지 진성 스님이 맡아 관할한다.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와 신상진 국회의원은 축사를 월도 스님의 이임과 진성 스님의 취임을 축하했다. 조계종 비구니 정률 스님은 인사말과 함께 음성공양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앞서 손동열 신도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광사 발전을 위해 온갖 역경을 이겨내신 월도 스님께서 이임하시는 슬픈날이기도 하지만, 대광사를 이끌어갈 진성 스님께서 부주지로 취임하시는 기쁜 날”이라면서 “월도 스님의 말씀대로 새로운 스님들과 함께 대광사를 멋진 사찰로 가꾸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지 이․취임식은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봉독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월도 스님) △개회사(손동열 신도회장) △월도 스님 재임 중 성과보고(민기홍 신도회 부회장) △이임사 △직인 인수인계 △신임 주지 약력보고 △취임사 △축사 △음성공양(대광사합창단)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삼귀의례.
삼귀의례.
이임사를 하는 월도 스님.
월도 스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패를 전달하는 손동열 신도회장.
대광사 불자가 월도 스님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있다.
대광사 불자가 월도 스님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있다.
부주지 진성 스님이 손동열 회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분당 대광사는 4월 23일 오전 10시 30분 지관전에서 주지 이․취임식을 봉행했다.
취임사를 하는 진성 스님.
정률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사말 후 음성공양하는 정률 스님.
개회사 하는 손동열 신도회장.
월도 스님의 재임 중 성과를 보고하는 민기홍 신도회 부회장.
축사하는 신상진 국회의원.
축사하는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
음성공양하는 대광사 합창단.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