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향림당서, 자장면 800인분 마련
1998년부터 매월 둘째ㆍ넷째 금요일

대구 대성사는 4월 14일 낮 12시 지하 향림당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 8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자장면을 제공했다.

대구 대성사가 지역 어르신들과 소외계층에게 자장면을 나눠줬다.

대성사(주지 영제 스님)는 4월 14일 낮 12시 지하 향림당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 8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자장면을 제공했다. 대성사 무료급식소는 매월 둘째ㆍ넷째주 금요일에 운영된다.

대성사 무료급식소는 IMF 초기인 1998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 독거어르신ㆍ소외계층ㆍ실직자 등에게 자장면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20여 년 동안 40여 만명에게 자장면 공양을 하고 있다.

무료급식소를 책임지고 있는 대성사 황필수 사업위원은 자장면을 나눠주기 전 어르신들에게 “대성사에서 열심히 준비한 자장면을 맛있게 드시고, 항상 건강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는 격주가 아닌 매주 자장면을 나눠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년 전부터 대성사 자장면을 먹었다는 한 어르신은 “일반적으로 밥은 주위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지만 자장면은 돈을 주고 사먹어야 한다.”면서 “이곳 자장면은 사서먹는 것과는 달리 조미료도 별로 안 들어가고, 봉사자들의 고생이 있어서 그런지 훨씬 맛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대성사는 800인분의 자장면을 만들기 위해 밀가루 20kg 5박스, 감자 1박스, 호박 1박스, 양파 2망, 양배추 5망 등의 재료를 사용했다. 재료손질은 하루 전에 진행되며, 서구ㆍ남구ㆍ북구ㆍ중구ㆍ달서구ㆍ성서구 지회, 합창단, 유치원 자모회ㆍ선생님, 불교대학생 등이 나눠서 자원봉사를 한다. 또 지역 봉사단체도 무료급식 봉사에 참여한다.

자장면을 먹고 있는 어른신들.
자장면을 먹고 있는 어른신들.
봉사자가 자장면을 나눠주고 있다.
자장면을 기다리고 있는 어르신들.
자장면 면을 뽑고 있는 봉사자들.
전날 미리 채소를 다듬고 있는 봉사자들.
대성사가 마련한 자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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