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침향ㆍ용연향ㆍ사향 등

이루향서원은 4월 11~15일까지 안국동차관에서 ‘침향(沉香)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전시중인 침향.<사진제공=이루향서원>

10년 이상 된 열대밀림의 여러 나무가 벼락을 맞거나 벌레가 먹어 상처를 입었을 때, 세균의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나오는 수지(樹脂)가 뭉쳐져서 만들어진 ‘침향’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이루향서원(원장 정진단)은 4월 11~15일까지 서울 종로 안국동차관에서 ‘침향(沉香)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오전 11시~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침향 이외에도 단향(檀香)ㆍ용연향(龙涎香)ㆍ사향(麝香) 등 평소 보기 힘든 진귀한 향료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명나라 말기 약학자인 이시진(李时珍)의 <본초강목(本草纲目)>과 한의학 서적인 <한약임상응용>에 따르면 ‘침향은 무릎 관절을 ㄸ뜻하게 하며, 냉풍마비와 풍습(風濕)을 막는다.’, ‘질환으로 호흡이 곤란하고, 신장기능이 쇠잔하여 천식이 유발될 때 회복하는 효과가 있다.’ 등으로 기록돼 있다.

침향은 물에 가라앉는다고 하여 ‘침수향’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베트남ㆍ라오스ㆍ캄보디아ㆍ말레이시아ㆍ중국 남부 등 열대와 아열대에서 주로 나온다. 침향 중 최고품을 기남(奇楠)이라 하며, 이와 같이 등급이 높은 침향은 송대에 이미 황금보다 가격이 높았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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