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불교문화재硏, 18개 사찰 4201점 조사
전등사ㆍ칠장사ㆍ개심사 목판 3996장 인출도

2016 사찰 목판 조사 보고서. <사진=불교문화재연구소>

부산ㆍ경남ㆍ경북 지역 18개 사찰 소장 목판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는 4월 6일 ‘한국의 사찰문화재 – 2016년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부산광역시, 경상남도(양산, 통영, 남해, 고성, 산청, 창녕, 하동), 경상북도(경산, 성주, 청도) 소재 18개 사찰 소장 목판 4,201점에 대해 조사한 결과물이 실렸다.

조사 결과 기존에 알려진 목판 외에 발견된 25점의 목판을 새로 조사하였으며, 그동안 동일 판종이 분리돼 조사됐거나 다른 내용의 목판이 동일 항목으로 조사되는 등 기존 조사 내용의 오류를 수정해 판종별 통합 및 재분류한 목판은 15건 399점으로 나타났다.

목판조사와 함께 강화 전등사, 안성 칠장사, 서산 개심사에 소장된 중요 목판 14종 425판(총 3,996장)에 대한 인출내용을 수록했다.

올해에는 경상북도(경주, 포항, 구미, 김천, 문경, 상주, 안동, 영주, 예천, 울진, 의성) 지역의 19개 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는 3,052점의 목판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를 완료한 목판 가운데 중요 목판을 선별해 인출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사찰 소장 목판의 현황을 파악하고 추후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 결과물이 조선시대 불교 인쇄문화의 전통과 우수성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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