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까지, 비편 8점ㆍ기와편 등

'金姓鷄林之望…(김성계림지망)'이 새겨진 비석편(빨간줄 오른쪽). <사진=국립춘천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이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 절터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시대 비편 8점과 기와편 등을 기증받아 10월 1일까지 전시한다.

비편은 지역사연구자인 홍영호 양양 현남중학교 교사가 기증했다. 학계는 홍 교사가 기증한 흥전리 사지 출토 비편 4점의 글씨를 분석한 결과, 비석의 주인공이 김씨 성을 가진 지방 호족 출신인 선종계열의 스님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립춘천박물관은 기증받은 비편과 강원문화재연구소에서 인수한 비편을 지난 3월 28일부터 열고 있는 특별전 ‘학수고대, 새로운 전시를 기다림’에 전시, 10월 1일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흥전리사지는 2014년도부터 문화재청의 주요폐사지 시ㆍ발굴조사사업의 하나로 불교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하고 있다. 2016년 발굴에서는 전하는 예가 매우 적은 통일신라시대 정병 두 점이 가장 완전한 형태로 출토된 바 있다.

흥전리사지 비석 측면의 조각. <사진=국립춘천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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