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관문사서, 국민화합 당부
춘광 스님, 천태종 역사ㆍ사업 등 설명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과 총무부장 월도 스님, 교무부장 경혜 스님, 김재원 종무실장, 송수근 제1차관 등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시계방향 순)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서울 관문사 주지)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송수근 제1차관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춘광 스님은 3월 31일 오후 2시 서울 우면동 관문사를 방문한 송수근 제1차관을 만났다. 이날 환담에는 관문사 부주지 월도 스님(천태종 총무부장), 서울 구강사 주지 경혜 스님(천태종 교무부장), 김재원 종무실장, 이상효 종무관, 정윤찬 종무1과 사무관 등이 배석했다.

환담 자리에서 먼저 송수근 차관은 최근 어머니가 천태종 총본사 구인사에 다녀왔다며 인사말을 건넸다.

이에 춘광 스님은 “아마 구인사는 구인사가 위치한 단양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구인사는 입장료를 일체 받지 않기 때문에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춘광 스님은 “국가적으로 어수선한 시기 장관 직무대행을 수행하느라 고생이 많다. 국가 혼란기에 각 부처에서 중심을 잘 잡길 바란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하기 때문에 지금의 난국을 잘 극복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송수근 차관은 “한때 부처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지금은 안정된 상태다. 촛불집회 당시 사고가 날까 걱정이 많았는데 우려한 상황이 없어 다행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춘광 스님은 “천태종 사찰에서는 법회 때 항상 국민의 화합을 발원한다. 최근 부산 삼광사와 대전 광수사에서 국민화합기원 대법회를 봉행한 바 있다.”며 “천태종 중창조이신 상월원각대조사님도 애국불교ㆍ생활불교ㆍ대중불교를 강조하셨기 때문에 지금까지 종단은 그 가르침을 바탕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차관은 “천태종이 국민의 화합과 행복을 발원하듯, 문체부도 국민의 행복이 최고의 가치다. 천태종과 문체부의 나아가는 방향이 일맥상통한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춘광 스님은 송 차관에게 “건강관리 잘해서 내년에 열리는 평창올릭핌 준비를 잘하길 바란다.”고 격려하며 “강원도 천태사찰에서도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법회를 봉행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춘광 스님과 월도 스님, 경혜 스님은 송수근 차관에게 천태종의 역사ㆍ종정 중심제ㆍ조직ㆍ운영, 4월 10일 낙성하는 대광사 미륵보전과 미륵대불, 한ㆍ중ㆍ일 3국 천태종의 역사, 천태종이 진행 중인 초조대장경 <첨품묘법연화경> 판각불사, 서울 관문사 역사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을 다 들은 송 차관은 스님들에게 “마치 역사 강의를 들은 것 같다. 모두들 너무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환담에 앞서 송수근 차관은 월도 스님과 경혜 스님의 안내로 관문사 7층 대불보전과 4층 옥불보전을 참배하고, 관문사에 대해 안내를 받았다. 환담 후에는 경천사지10층석탑을 본따 조성한 관문사 옥불대보탑을 둘러봤다.

춘광 스님과 송수근 차관.
춘광 스님의 안내로 옥불대보탑을 보고 있는 송수근 차관과 김재원 종무실장.
송수근 차관이 월도 스님과 경혜 스님의 안내로 관문사 7층 대불보전을 참배하고 있다.
4층 옥불보전.
환담 후 기념촬영.
옥불대보탑을 둘러본 후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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