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팍 초르라 외 2인 저·서광 스님 외 2인 역/학지사/14,000원

마음의 어둠을 떨치고

자아성장으로 나아가기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1875~1961)은 의식적 자아의 반대편에 무의식적 자아가 있는데, 그 중 분노·두려움·좌절·상처·외로움 등 마음의 어둡거나 부정적인 측면을 ‘그림자’라고 표현했다. 융은 이 그림자를 ‘스파링 파트너’라고 불렀는데, 사람의 결점을 드러내주고 사람이 기술을 연마하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디팍 초프라, 데비 포드, 마리안 월리엄슨 등 3명의 저자는 책에서 어떻게 자신의 그림자를 만나고, 통합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해 각자 자신의 방식대로 다양한 기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은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 디팍 초프라는 그림자 본성에 대한 통합적 접근을 통해 사람의 이중적인 본성에 대한 포괄적인 개요를 설명하고, 사람을 다시금 완전하게 만들 처방을 제시한다. 2부에서 데비 포드는 15년 간 세계 각지에서 가르쳤던 경험을 바탕으로 그림자의 바탕, 일상 속 그림자의 역할, 사람들의 본성의 힘과 빛을 되찾을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3부에서 마리안 월리엄슨은 그림자와 영혼 사이의 연관성에 관한 대담한 탐구로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저자 중 데비 포드는 서문에서 “우리 집필진은 다년간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종국에는 그림자를 빛으로 비출 수 있다는 진심 어린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만일 우리가 그림자에 맞서 그림자가 갖고 있는 지혜를 통합하지 않는다면, 그림자는 계속 우리의 삶과 우리의 세상에 파괴를 몰고 올 잠재성을 지니고 있게 된다.”고 말했다.

역자는 서광 스님(동방문화대학원대학 교수)과 황수경, 권선아 등 3명이 맡았다. 서광 스님은 역자 서문에서 “한 줄 한 줄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 치유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런 치유를 바탕으로 자아성장과 통합, 실현, 나아가 영적 성장으로 향하는 길에 장애가 되는 개인적·가족적·집단적 한계를 알게 하고, 그 장애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