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은중경(263호)

조선 정조 20년(1796년) 용주사판 〈부모은중경〉 제2도. ⓒ원주 고판화박물관

제1은(第一恩) 회탐수호은(懷耽守護恩)

여러 겁 쌓인 인연으로 금생에 다시 어머니 태에 의탁하도다. 한 달이 지나가니 오장이 생겨나고 일곱 달에 육정이 열리었다. 어머니 몸은 태산처럼 무거워 바람만 불어도 조심되고, 화려한 비단 옷 도무지 안 입으니 단장하던 거울에는 티끌이 묻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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