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 스님, 〈경허선사의 검정소 노래〉 출간

〈경허선사의 검정소 노래〉

진관 스님/인간과문학사/160면/9,000원

한국 근·현대 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긴 경허 스님(鏡虛, 1849~1912)의 일대기를 시조의 형식을 빌어 노래한 시집이다.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장 진관 스님이 지난해 8월 수덕사에서 열린 제1회 경허 대선사 어록 강설에 참여해 청강하다가 경허 찬양시를 쓸 것을 수덕사 부처님 전에 고한 후 쓴 108편을 모았다.

스님은 책 말미 ‘맺음을 선언하며’에서 “경허를 생각하고 시로써 내 마음에 남아있는 심상을 기록하니 이것도 또한 전생에 맺은 인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경허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있지만 시로써 경허를 찬양하는 시인은 처음”이라면서 “나의 시가 경허에 누가 되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하지만 나는 경허의 존재를 성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문학’을 통해 등단한 스님은 동국대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집으로 〈산에 와서 살 때가 더 좋다더니〉, 〈칡꽃이 필 때 만난 사람〉, 〈법장 스님을 그리워하며〉, 〈[문수의 자화상〉, 〈쿠바 아바나〉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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