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등 81점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이 대전지방경찰청과 공조해 회수한 도난문화재 81점을 원소장처로 돌려보낸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3월 13일 “대전지방경찰청과 공조수사해 회수한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등 총 81점의 문화재를 원소장처로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회수한 문화재 중에는 보물 제185호인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의 해체 보수 중에 발견된 불상 4구 중 하나인 ‘금동아미타여래좌상’과 경북 울진 불영사 불화(시왕도 등) 8점 등 불교문화재도 포함돼 있다.

무량사 석탑에서 출토된 불상 4구는 충남 유형문화재 제100호로 지정됐다가 1989년 7월 13일 전부 도난당했다. 이후 3구는 문화재청이 2001년 2월 절도범을 검거하면서 회수됐고, 인천 송암미술관의 신고로 나머지 불상 1구도 이번에 되찾았다. 이 불상은 조선 전기 불교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한필원 대종회 지석 4점, 이정보 대종회 지석 15점, 전북 익산 김안균 가옥(전북 민속문화재 제23호) 현판 등 7점, 경정 종택의 목판(이민성의 문집인 <경정속집(敬亭續集)>과 함안조씨 대종회의 목판 등도 원소장처로 돌아간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번에 자발적인 제보와 기증으로 문화재 회수와 반환에 많은 도움을 준 송암미술관에 감사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울진 불영사 시왕도(제8 평등대왕). <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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