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 인용 관련 호소문

대한불교천태종이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 것과 관련해 국민 화합을 호소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판결 직후 낸 호소문에서 “우리 국민은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국면을 맞아 화합과 상생의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춘광 스님은 “이제 우리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상생과 국가 발전의 길을 함께 열어 가야한다. 더 이상의 대립과 갈등은 민족의 자주성과 민주 질서 그리고 국가 발전을 저해할 뿐”이라며 “그동안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민주주의 가치와 민족 번영의 길을 열어 가는 데 온 국민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춘광 스님은 또 “2017년 새 봄, 국민과 불자 여러분의 지혜와 자비가 새로운 국가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는 동력으로 피어나도록 마음을 모아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

국민 화합을 위한 호소문

우리 국민은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국면을 맞아 화합과 상생의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불자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이제 우리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상생과 국가 발전의 길을 함께 열어 가야합니다. 나의 주장이 중요한 만큼 타인의 주장에도 귀 기울이고 이해하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한 합니다. 더 이상의 대립과 갈등은 민족의 자주성과 민주질서 그리고 국가발전을 저해할 뿐입니다.

그동안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민주주의 가치와 민족 번영의 길을 열어 가는 데 온 국민이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국민 개인은 물론 정치권과 경제계, 종교계와 문화예술계 그리고 모든 사회단체가 개인과 집단의 이익보다는 국가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초아적 헌신이 필요합니다.

2017년 새봄, 국민과 불자 여러분의 지혜와 자비가 새로운 국가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는 동력으로 피어나도록 마음 모아주시기를 거듭 호소합니다.

2017년 3월 10일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변 춘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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